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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이원택 수사 선거 후 결론?”…경찰 “정치 고려 없이 절차대로 진행”

중앙일보

2026.05.16 20:31 2026.05.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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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관영(왼쪽 사진)·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로 등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김관영(왼쪽 사진)·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14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로 등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희성 변호사, SNS서 의혹 제기

6·3 지방선거 전북지사 선거가 무소속 김관영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 간 초박빙 양강 대결로 흐르는 가운데 두 사람에게 제기된 ‘대리기사비 지급 의혹’과 ‘제3자 식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정치 개입 논란에 휩싸였다. “경찰이 선거 영향을 고려해 수사 결과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이 나오면서다. 경찰은 “근거 없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1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원택 후보의 고교(익산 남성고) 후배인 이희성 변호사는 지난 14일 본인 페이스북에서 두 후보 사건 관련해 “전북경찰청이 수사를 이미 끝내고도 정치적 고려 때문에 선거일 후 최종 결론이 나올 수 있도록 송치 여부 및 송치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려온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법왜곡죄’에 해당할 소지가 있으며, 이는 명백한 경찰의 정치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이원택 후보 선거캠프 측 관계자는 “이 변호사는 캠프 공식 라인은 아니고, SNS 글도 상의한 적 없다”며 “다만 비슷한 소문은 들었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해당 글에서 “중수청설립지원단 자문위원으로 중수청 설립에 관여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바로 경찰청이나 중수청이 제2의 정치 검찰이 되는 것을 막는 일이었다”며 “검찰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과거 흑역사를 지우고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경찰을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모임’ 공동대표로서 윤석열과 그의 하수인이었던 정치 검찰을 때려잡는 일에 앞장서 왔다”며 “만약 경찰이 국민적 여망을 저버리고, 특정 정치 세력의 앞잡이 노릇을 하려 한다면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모임은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재영 전북경찰청장. 연합뉴스

이재영 전북경찰청장. 연합뉴스



이재영 청장 “법·원칙 따라 엄정히 수사”

하지만 수사팀을 이끄는 박근우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은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경찰은 중립적 위치에 있다”며 “생각과 표현은 자유지만, 피의자 조사를 했다고 수사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달 두 후보를 압수수색한 경찰은 이달 4일 김관영 후보를, 7일 이원택 후보를 잇따라 불러 피의자 조사도 마쳤다. 공식 후보자 등록 기간(14~15일)이 지나고도 수사가 끝나지 않자 양측 캠프 안팎에선 수사 결과와 발표 시점을 둘러싼 각종 추측이 나오고 있다.

박 대장은 “단순 절도·사기 사건이면 모르겠지만, 복잡하고 민감한 사건은 진술 검토와 추가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했다. 경찰 내부 정보 유출 가능성도 부인했다. 그는 “진행 중인 사건인데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날지 누가 미리 얘기할 수 있겠냐”며 “정식 수사 지휘 라인과 조직 구조상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재영 전북경찰청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수사 중”이라며 “그것이 경찰의 기본 입장”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김준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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