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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수출 UAE 바라카 원전, 드론 공격에 화재

중앙일보

2026.05.17 08:01 2026.05.1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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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상업운전을 개시한 바라카 원전 4호기의 모습. 사진 한국전력

지난 2024년 상업운전을 개시한 바라카 원전 4호기의 모습. 사진 한국전력

한국 최초의 수출 원전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단지에 17일(현지시간) 드론 공격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아부다비 정부 공보청(ADMO)이 밝혔다.

ADMO는 이날 X(옛 트위터)에 “알다프라 지역에 있는 바라카 원전 내부 경계의 바깥쪽에 있는 발전기에서 드론 공격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긴급 대응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화재에 따른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으며, 방사능 안전 수준에도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바라카 원전에서 일하는 한국인 피해도 없었다.
김영옥 기자

김영옥 기자


UAE 당국은 드론 공격을 누가 벌였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로선 이란일 가능성이 크다. UAE는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격 피해를 가장 많이 받은 국가다. 바라카 원전이 드론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22일 메흐르통신 등 이란 매체들은 바라카 원전 등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10개 발전소 이름과 위치, 발전 형태와 용량을 표시한 이미지를 텔레그램 채널에 게시하며 이들을 타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메흐르통신 텔레그램 캡처

지난달 22일 메흐르통신 등 이란 매체들은 바라카 원전 등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10개 발전소 이름과 위치, 발전 형태와 용량을 표시한 이미지를 텔레그램 채널에 게시하며 이들을 타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메흐르통신 텔레그램 캡처

이란은 이미 바라카 원전에 대한 공격을 경고한 바 있다. 지난 3월 22일 메흐르통신 등 이란 매체들은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 걸프 지역의 10개 발전소 이름과 위치 등을 표시한 이미지를 텔레그램 채널 등에 게시하며 이들을 타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 중엔 바라카 원전도 포함돼 있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원전 안전을 위협하는 군사 활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바라카 원전은 2009년 12월 한국이 처음으로 건설을 수주한 해외 원전이다. 총 5600㎿의 발전 규모로 현재 UAE 전체 전력 수요의 약 25%를 생산한다.





이승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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