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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정청래 암살모의 정황”…커지는 공천 내전 여진

중앙일보

2026.05.17 08:09 2026.05.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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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박지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박지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정청래 대표 암살모의 및 협박성 게시글에 대해 서울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7일 밝혔다. 강준현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테러 모의만으로도 중대 범죄”라며 “무의식에 자리 잡은 공포심으로 인해 스스로 몸을 사릴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심각한 선거운동 방해 행위”라고 말했다.

정 대표도 전북 익산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일단 들고, 참담하고 마음이 아프고 괴롭다”고 밝혔다.

전날 일부 SNS 단체방에선 “쩔래(정 대표 비하용어) 암살단 모집한다” 등 암살 모의와 함께 지방선거 공천에 대한 불만이 오갔다. “쩔래 공천=문어게인” “낙어게인 시도” 등 정 대표의 공천을 비판한 것이다. 해당 단체방에는 “저희 방은 이재명 지지자”라는 공지도 걸려 있었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지방선거 공천 갈등이 암살 협박이라는 극단적 형태로 변질된 것”이라며 “타협이 사라진 정치 속 진영 내 갈등도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라고 했다. 한 지도부 의원도 “지방선거 공천에 차기 전당대회까지 뒤섞인 휘발성 분노”라고 말했다.

공천 여진은 특히 전북에서 거세다. ‘정청래 사당화 저지 범도민대책회의’는 17일 정 대표가 찾은 박지원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캠프 앞에서 “정 대표는 전북지사 경선 편파 운영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대표는 “공천은 정청래 혼자 한 게 아니다. 당원들이 함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장외 설전도 거칠어지고 있다. 무소속 김관영 후보 캠프가 전날 성명을 통해 “김관영을 죽이기 위해 표적 감찰을 벌이는 것은 전북도민 알기를 개, 돼지로 취급한다는 방증”이라고 하자, 강 단장은 17일 “도민을 개, 돼지 취급한다는 막말을 하면서 당을 흠집 내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맞섰다.





이찬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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