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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위, 서울시장 선거 전초전…GTX 의혹 은폐 vs 주폭 논란

중앙일보

2026.05.1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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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폭행 사건 의혹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시장 재직 당시 철근 누락과 부실 공사 은폐 의혹이 충돌하면서 서울시장 선거 대리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연합뉴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폭행 사건 의혹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시장 재직 당시 철근 누락과 부실 공사 은폐 의혹이 충돌하면서 서울시장 선거 대리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가 서울시장 후보들의 과거 의혹을 도마 위에 올리며 격렬하게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은폐 의혹'을, 국민의힘은 정원오 민주당 후보의 '주폭 및 폭행 논란'을 정조준하며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이날 회의의 최대 쟁점은 최근 불거진 GTX-A 노선 삼성역 구간의 부실시공 은폐 여부였다.

이해식·채현일 등 민주당 의원들은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철근 누락 사실을 인지하고도 국토교통부에는 오 후보의 직무가 정지된 이후인 올해 4월 말에야 보고했다며 5~6개월간의 고의적 은폐라고 몰아붙였다.

이들은 오 후보가 사실을 알고도 방송에서 단순 오류라며 몰랐다고 주장한 것은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수사와 공익감사 청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명백한 선거용 흑색선전이자 허위사실 유포라며 강력히 반박했다.

조은희·박수민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13일 국토부 산하 집행기관인 철도관리공단에 최초 보고를 마쳤고, 이후 건설사업 관리보고서를 통해 세 차례나 관련 내용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산하기관에 보고된 만큼 국토부도 인지한 것이므로 은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고동진 의원은 의혹을 제기한 정원오 후보와 이를 보도한 언론사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고발) 방침을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원오 민주당 후보의 과거 폭행 전력과 주폭 논란을 제기하며 역공을 펼쳤다.

서범수 의원 등은 정 후보 측이 과거 폭행 사건의 변명거리로 5·18 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상징성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회의 시작 전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트북에 정 후보를 겨냥한 ‘칸쿤 외유’, ‘경찰 폭행’ 등의 문구가 담긴 피켓을 부착하면서 여야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출석한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서울시의 책임론을 묻는 질의에 “설계와 감리 책임을 지고 있는 서울시 입장에서 감리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부터 먼저 점검해야 할 사안”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선거법 위반 관련 고발장이 접수되는 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답변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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