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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생각해” 조국 양보론 분출… 혁신당과 강 건너는 민주당

중앙일보

2026.05.18 00:29 2026.05.18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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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경기 팽택을 국회의원 후보가 16일 경기 평택시 안중읍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손뼉치고 있다.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경기 팽택을 국회의원 후보가 16일 경기 평택시 안중읍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손뼉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18일 “조국 대표가 양보하라”(박지원 의원)는 공개 요구가 나왔다.

한때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을 향해 6·3 지방선거 전 통합을 제안하기도 했던 터라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선 조국 혁신당 후보와 민주당 김용남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관심사였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의 우위가 확인되자 민주당은 조 후보를 상대로 양보 대신 압박을 택한 모양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1~14일 진행한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24%의 지지율을 보여, 조 대표(22%),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18%), 김재연 진보당 후보(4%)를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지원 의원은 18일 SBS 라디오에서 “여론조사서 김 후보가 앞선다. 정 대표는 ‘단일화 얘기하지 말자’고 얘기를 하고”라며 “(조 대표가 낙선하면) 혁신당과 조 대표의 미래는 어둡다”고 했다. 진행자가 ‘여론조사 지지도가 비슷한 상황에서 조 대표가 양보를 하겠느냐’고 묻자 그는 “한 표가 뒤져도, 1%포인트가 적어도 적은 것”이라며 조 후보가 승복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은 것 외에 특별한 평택을 지원 행보를 보이지 않던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지난 16일 김 후보 개소식에 참석했다. 같은 날 개소식을 열고 “진보 진영의 적자”라고 주장한 조 후보 측에 당 차원의 맞불을 놓은 셈이다. 정 대표는 “이재명이 선택하고 민주당이 공천한 후보”라며 지원 의사를 분명히 했다. 권리당원이라 주장하는 사람들이 난입해 “명팔이”, “배신자”라고 고성을 지르는 와 중에도 정 대표는 “김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그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은데, 자식 버리는 부모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후보가 16일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후보가 16일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의 국민의힘 이력과 윤석열 전 대통령 옹호 전력 등을 문제 삼아온 조 후보 측이 ‘민주 진영 적자(嫡子)론’을 내세우자 민주당과 김 후보의 반응도 예민해지고 있다. 조 후보는 개소식에서 “당선되면 합당을 재추진하겠다”며 “민주 진보 진영 전체의 승리, 그 사람이 저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18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2석 가진 당이 150석 넘는 정당과의 합당을 주도한다니 논리적 모순”이라며 “네거티브가 심했던 후보와 단일화가 가능할까”라고 반문했다. 경기 평택병이 지역구인 김현정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적자론은) 민주당원을 갈라쳐 (김 후보 표를) 흡수하려는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지역에서 요구가 있던 울산과 달리 평택은 후보자에게 단일화 의지가 없어 지도부가 나서기 어렵다”고 했다. 혁신당 관계자도 “유의동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지금 단일화를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오소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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