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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출신’ 양향자 단식 농성에…장동혁 “추미애는 노조 눈치”

중앙일보

2026.05.18 02:33 2026.05.1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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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18일 서울 서초동 영포빌딩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18일 서울 서초동 영포빌딩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삼성전자 총파업 파국을 막기 위해 18일 저녁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과 1인 시위에 들어간다. 양 후보는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임원을 지낸 이력을 가졌다.

양 후보 캠프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후 7시부터 경기 평택시 고덕동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게이트 앞에서 노사의 대타협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양 후보는 “반도체가 멈추면 대한민국이 멈춘다”며 “국가 핵심 산업인 반도체의 위기 앞에 깊은 두려움을 느끼며, 누구라도 모든 것을 걸고 파국을 막아야 하기에 단식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번 단식은 삼성전자 노사의 막판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나왔다.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사후조정 협상은 당일 결론을 내지 못하고 19일까지 연장됐다.

같은 날 법원이 삼성전자의 불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음에도 노조는 오는 21일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 후보는 연일 노사 양측의 결단을 촉구해왔다.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는 대만 TSMC를 예시로 들며 “총파업으로 국가전략산업의 발목을 잡는 노조도, 상황을 이 지경까지 몰고 간 경영진의 안일함도 초일류 기업답지 못하다”고 양측을 모두 비판했다.

단식 돌입 직전인 18일 오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해 삼성전자 총파업 문제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양 후보는 면담 후 SNS를 통해 “생산 라인이 단 하루만 멈춰도 글로벌 공급망이 요동치고, 수십 년간 쌓아 올린 대외 신뢰도를 회복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며 노사 모두 한 걸음씩 양보해 국가 경제의 기둥을 지켜내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장동혁 “경기도 반도체 살릴 도지사는 양향자…추미애는 노조 눈치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당 필승 결의대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당 필승 결의대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단식에 나선 양 후보를 높이 평가하면서 이날 페이스북에 “경기도의 반도체 산업을 키우고 경기도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도지사, 정답은 양향자”라고 적었다.

장 대표는 이어 “양 후보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연구보조원으로 시작해서 임원까지 오른 ‘고졸신화’의 주인공”이라며 “평생 몸담았던 회사의 파국을 막고, 대한민국의 위기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건 투쟁을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겨냥해서는 “삼성전자 파업에 대해 ‘대화해야 한다’는 원론적 수준의 입장밖에 내놓지 않고 있다”며 “경기도 경제에 핵폭탄급 재앙이 될 것이 뻔한데도 노조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욱이 추미애는 이런 마당에도 김용범 ‘국민배당금’을 옹호하고 나섰다”며 “경기도민이 누려야 할 수익을 중앙정부가 뺏어가도록 방관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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