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보름 앞둔 19일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정 대표는 이날 ‘김어준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우리 내부에 안심론·낙관론이 너무 빨리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당원과 지지자들께 호소드린다. 진짜로 이게 선거가 끝날 때까지 끝나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 판세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면 대구·경북은 많이 어렵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은 해볼 만하다. 그런데 어렵다. 서울도 어려워지고 있다”며 지지층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12·3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며 “심판해 달라”고 했다.
장 대표도 연일 강경 메시지를 내놓으며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 첫 통일백서에 ‘평화적 두 국가론’이 명시된 걸 겨냥해 “헌법을 짓밟고, 안보를 무너뜨리고, 평화적 통일마저 포기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비난했다. 장 대표는 최근 이 대통령에게 ‘대통령’ 호칭도 붙이지 않고 있다. 장 대표는 전날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후에 페이스북에 “독재로 가는 대한민국. 그 맨 앞에 서 있는 이재명”이라고 적었다.
양당 지도부가 지지층 결집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는 건 지방선거의 특성을 반영한 행동이란 분석이 나온다. 2022년 지방선거 투표율은 50.9%, 2018년 지방선거 투표율은 60.2%였다. 2025년 대선(79.4%)과 2017년 대선(77.2%)은 물론 2024년 총선(67%)이나 2020년 총선(66.2%)에 비해 투표율이 확연히 낮다. 이선우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낮기 때문에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을 끌어오기 위해 (두 대표가) 결집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러한 지도부에 우려하는 당내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장 선거 캠프 관계자는 “캠프엔 중앙에서 아무것도 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정서가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수도권 의원도 “장 대표가 전면에 나설수록 수도권 선거가 특히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결국 중도·무당층의 표심이 어디로 가느냐가 승패를 가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