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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교수 임용특혜 의혹’ 수사 반년…유승민 딸 입건 안돼

중앙일보

2026.05.1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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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임용 의혹’이 불거진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 사진 인천대 홈페이지 캡처

‘특혜 임용 의혹’이 불거진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 사진 인천대 홈페이지 캡처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32)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의 특혜 임용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반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 유 전 의원이나 유 교수를 입건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유 교수 특혜 임용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고발장을 접수한 뒤 6개월 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당시 공공기록물법 위반이나 업무방해 혐의로 인천대 이인재 총장과 교무처 인사팀, 채용 심사 위원, 채용 기록 관리 담당자 등 23명을 조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인천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두 차례 진행해 유 교수 채용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 또 이번 사건의 피고발인 23명뿐만 아니라 학교 관련자들을 추가로 입건해 혐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에게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고 한다.

하지만 경찰은 아직 입건자 중 송치 대상자를 결정하지 못했으며, 유 전 의원이나 유 교수를 입건하지도 않았다. 관련 진술과 증거 자료를 모두 분석한 뒤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유 교수는 지난해 2학기 인천대 전임교원 신규 채용에 합격해 글로벌 정경대학 무역학부 교수로 임용됐고, 이후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당시 참고자료를 통해 “인천대 무역학부는 유 교수 임용 이전에 전임교원 채용을 4차례 진행했으나 조건에 부합하는 지원자가 없어 채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고발인은 유 교수 채용 과정이 불공정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공공기관인 인천대가 ‘전임교원 신규 임용 지침’에 따라 영구 보존해야 하는 채용 관련 문서를 보관하고 있지 않다면서다.

경찰 관계자는 “수십명의 관련자들을 모두 조사했고 반복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며 “최대한 공정하게 수사하고 있고 현재로선 구체적인 마무리 시점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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