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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 가야징’ 글 논란에…국힘 거제시장 후보 “봉사자가 남긴 것”

중앙일보

2026.05.19 20:13 2026.05.1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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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의 ‘5·18 폄훼 논란’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은 김선민 거제시장 후보. 사진 거제시, 스레드

스타벅스의 ‘5·18 폄훼 논란’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은 김선민 거제시장 후보. 사진 거제시, 스레드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가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희화화하는 듯한 댓글로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김선민 거제시장 후보가 결국 사과했다.

김 후보는 자신 명의의 사과문을 내 “거제시민을 비롯한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온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가족 관련 단체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20일 밝혔다.

그는 “모든 것은 후보인 저의 불찰”이라면서도 “문제의 댓글은 캠프에서 스레드 홍보를 돕던 자원봉사자가 별도 계정으로 남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자원봉사자는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의미를 전혀 인식하지 못한 채 일상적 SNS 활동이었다고 했으나, 어떤 경위였든 공적 책임을 지는 정치 조직에서 역사적 아픔과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못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5·18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하고 내란 옹호 행보를 이어온 김 후보는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제 댓글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비극적인 국가폭력의 기억을 희화화하고 소비한 것으로, 공당 후보 캠프의 역사 인식 수준과 민주주의 의식이 얼마나 왜곡돼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텀블러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선 5·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쏟아졌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9일 새벽 국민의힘 충북도당의 스레드(Threads) 계정에는 ‘내일 스벅 들렀다가 출근해야지’라는 글이 게시됐다. 여기에는 김 후보 계정으로 ‘가서 샌드위치 먹어야징’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충북도당과 김 후보가 이번 논란을 희화화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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