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탱크데이’ 파장…정용진,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해
중앙일보
2026.05.19 20:58
2026.05.19 21:24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인 지난 18일 진행한 텀블러 판매 이벤트 '탱크데이(Tank Day)'로 역사 왜곡 및 희생자 모욕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20일 서울 시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 우상조 기자
5·18 민주화운동 비하 논란을 일으킨 스타벅스코리아의 프로모션과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모욕 등 혐의로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20일 정 회장과 손 전 대표를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달라고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탱크 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해당 표현이 5·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국민적 공분을 샀다.
단체는 “이는 5·18 민주화운동과 유족, 광주 시민 등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 회장이 전날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음을 통감한다”는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올리고 대표이사를 해임하는 수습에 나섰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스타벅스 불매 운동 움직임이 이는 등 비판 여론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정혜정([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