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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단골 얼굴에 심한 멍…이웃 관심이 가정폭력범 잡았다

중앙일보

2026.05.20 00:23 2026.05.2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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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경찰서. 연합뉴스TV 캡처

파주경찰서. 연합뉴스TV 캡처

단골손님의 얼굴에 난 멍을 수상하게 여긴 편의점주의 관심과 신고가 결국 가정폭력 피해를 막아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남편을 구속했고, 신고한 점주에게 포상금을 지급했다.

20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월 23일 파주시의 한 편의점에서 시작됐다.

당시 60대 여성 A씨가 평소처럼 편의점을 찾았고, 단골손님이었던 A씨와 자주 안부를 나누던 점주 B씨는 그의 얼굴에 심한 멍이 든 것을 발견했다.

B씨가 이유를 물었지만 A씨는 불안한 기색만 보일 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과거 A씨가 남편의 폭력 문제로 힘들어했던 기억이 떠오른 B씨는 추가 피해 가능성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남편의 지속적인 폭력으로 이미 경찰의 가정폭력 고위험군 관리 대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앞서 두 사람을 분리 조치했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개인 사정 등으로 다시 접촉이 이어졌고 이후 폭력이 재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상황을 확인한 뒤 60대 남성 C씨를 구속했다.

파주경찰서는 추가 피해를 막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편의점주 B씨에게 112 신고 포상금을 지급했다.

경찰은 이 밖에도 계곡에 빠진 치매 노인을 구조한 시민과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은행 직원 등에게도 포상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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