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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월 3200만원 버는데도 돈 안모여…7억 빚 다이어트가 시급

중앙일보

2026.05.20 08:02 2026.05.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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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30대 자영업자 이모씨는 월 32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지만, 재산이 빠르게 불어나지 않아 고민이다. 최근 10억원 상당의 오피스텔을 매입하면서 7억원의 대출을 받았고, 매달 이자로 250만원가량을 부담하고 있다. 여유 자금이 생길 때마다 일부 대출을 상환하는 한편, 비트코인과 금 현물 투자도 병행 중이다. 외벌이인 이씨는 조만간 2세 계획도 있어 어떻게 하면 재산을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을지 조언을 구했다.

A.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거운 대출 부담을 덜어내는 ‘부채 다이어트’다. 현재 월 250만원 수준인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여유 현금이 생길 때마다 대출 원금을 최우선으로 상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매달 1000만원씩 집중 상환하되, 남는 현금 흐름의 일부는 6개월치 생활비 규모의 예비비로 묶어두는 것을 권한다. 자산 구성도 점검이 필요하다. 암호화폐처럼 변동성이 심한 자산보다는 고소득자에게 유리한 세제혜택 계좌를 활용한 분산투자가 바람직하다. 10년 이상 장기 유지 시 이자소득세 비과세 및 금융소득종합과세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연간 납입 한도를 고려해 ▶연금저축계좌 월 50만원 ▶IRP(개인형 퇴직연금) 월 25만원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월 166만원 수준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절세와 장기 투자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성장성 높은 부동산 갈아타기=현재 부동산 포트폴리오는 자산 증식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구조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감가상각이 빠르고 시세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다. 특히 30대는 당장의 임대 수익(현금 흐름)보다 미래 가치 상승(자본 이득)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다. 성장성이 낮은 자산의 비중은 과감히 줄여나가야 한다.

다만 현재 서울 상급지 아파트 매수는 대출 규제와 토지거래허가구역 등의 장벽이 높다. 따라서 당장 무리하게 상급지 진입을 시도하기보다는, 기존 오피스텔 대출부터 빠르게 상환해 향후 ‘대출 여력’을 확보하는 것이 먼저다. 이후 부동산 시장 상황과 규제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우량 부동산 자산으로 단계적으로 갈아타는 전략이 현실적이다.

◆증여로 절세 효과 키워야=지금처럼 높은 소득과 현금 흐름이 이어질 것을 가정한다면, 향후 태어날 자녀를 위한 증여 계획도 일찍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추후 자산 규모가 커진 뒤 증여를 시작하면 과세 표준이 높아져 세 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미성년 자녀는 10년간 2000만원까지 증여세 없이 자산 이전이 가능하지만, 의뢰인의 자산 형성 속도를 고려하면 비과세 한도에만 머무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최저 세율(10%) 구간인 1억원까지 과감하게 사전 분산 증여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자녀 명의로 이전된 자산을 장기 투자 상품으로 굴린다면, 세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자녀의 자립 기반을 확실하게 마련해 줄 수 있다.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email protected]) 또는 QR코드로 접속해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김선아, 손광해, 김동일, 장윤서(왼쪽부터 순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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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설계 도움말=김선아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 상무, 손광해 미래에셋증권 VIP컨설팅팀 세무사, 김동일 와이즈리얼티 대표, 장윤서 하나은행 Club1도곡PB센터 부장



이소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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