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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협상대표 “미국, 새 전쟁 시작하려 해”…“위협에 굴복 안 해”

중앙일보

2026.05.20 08:37 2026.05.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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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AFP=연합뉴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AFP=연합뉴스


미국·이란 종전 협상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 새로운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일(현지시간) 이란 관영매체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음성 메시지를 통해 “적들의 움직임을 보면 경제적·정치적 압박에도 군사적 목표를 전혀 포기하지 않았고, 새로운 전쟁을 시작하려 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잠재적 공격에 효과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란은 어떤 경우에도 위협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8일 휴전 합의 이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직접 충돌은 일단 중단된 상태다. 다만 양측은 추가 전면전은 피하면서도 강경 발언을 이어가며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란이 평화 협정을 절박하게 원하고 있다”며 “처참하게 패배하고 있는 나라와 협상하는 것이 어떤 건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전쟁을 치르는 상황은 오지 않길 바라지만, 필요하다면 또 한 번 큰 타격을 가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과 시온주의 세력은 이란이 아직 혁명의 모든 힘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침략이 반복될 경우 중동을 넘어서는 파괴적 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한편 종전 협상 중재 역할을 맡은 파키스탄의 모신 나크비 내무부 장관은 지난 16일에 이어 이날 다시 이란을 방문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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