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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신진서, 아쉬운 탈락

중앙일보

2026.05.21 08:01 2026.05.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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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전〉 ○ 랴오위안허 9단 ● 신진서 9단

장면⑩=검토실이 흥분하고 있다. 랴오위안허가 골인을 코앞에 두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흑1에 백2는 대실수. 흑3의 자리로 붙이고 흑A로 응수할 때 2의 자리를 막아야 했다. 이 실수로 차이가 2집으로 줄었다. 7집 차이가 5집으로 줄었을 때만 해도 별 감동이 없었지만 2집으로 줄자 달라졌다. 곧이어 백은 마지막 1분 초읽기에 몰렸다. 그 화급함 속에서 놓인 백8도 실수였다. 9쪽이 더 컸다. 차이는 1집 이내로 좁혀졌다. 아직 백이 두텁다지만 반집 승부 얘기도 나온다. 온통 하얗던 AI 그래프도 달라졌다. 이제 승부는 바람 앞의 촛불이다.

◆실전 진행1=하나 아쉽게도 이번엔 흑에서 실수가 나왔다. 흑1~7까지는 정확했지만 9가 작았다. 9로 A쪽을 막았으면 반집 승부였다. 백10으로 뛰어든 수가 1집 더 컸고 이 1집이 판의 결정타가 됐다.

◆실전 진행2=흑1로 찌르고 3으로 잡자 백은 10까지 정교한 수순을 밟은 뒤 12로 마지막 큰 곳을 차지했다. 바둑을 다 뒀다. 이제는 반집조차 변하지 않는다. 신진서는 10여 수 더 두다가 돌을 던졌다. 계가했다면 차이는 1집반이었다.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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