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스라엘대사대리 불러 “‘韓활동가 구타’ 의혹 철저 조사”
중앙일보
2026.05.25 05:07
2026.05.25 13:34
이스라엘에서 석방돼 22일 귀국한 활동가 김아현(오른쪽)·김동현씨가 이스라엘의 가자전쟁 등과 연루된 한국 기업을 제재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향하던 구호선박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한국인 활동가 2명을 체포하고 폭행했다는 증언이 나오자 정부가 주한이스라엘대사대리를 불러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3일 주한이스라엘대사대리를 불러 이번 사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유병석 영사안전국장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정부가 국민 피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으며 이스라엘 측의 비인도적 행위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책임자 처벌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행 구호선박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우리 국민 2명을 체포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박 나포와 우리 국민 체포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의 구타 행위가 있었다는 우리 국민의 증언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사안에 대해 원칙 있고 책임 있는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며 “관련국과의 외교적 소통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가자지구행 구호선박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던 활동가 김아현(활동명 해초)씨는 최근 귀국 뒤 폭행 피해를 주장했다. 김씨는 “(이스라엘군에) 얼굴을 여러 차례 맞아 사실 왼쪽 귀가 잘 안 들리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