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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타고 보던 제주, 뛰며 즐겨요”…MZ 저격한 러닝 관광 본격화

중앙일보

2026.05.25 08:01 2026.05.2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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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러닝 관광’을 앞세워 체류형 관광시장 공략에 나섰다.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을 넘어 해안길과 오름, 마을 골목을 달리며 지역 상권까지 경험하도록 하는 새로운 관광 콘텐트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6월 4일부터 30일까지 제주 전역에서 ‘제주 러닝 위크’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2026 더-제주 포시즌 방문의 해’ 여름 시즌 프로그램을 통해 스포츠와 여행·로컬 경험을 결합한 제주형 체류 관광 모델을 본격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제주의 자연과 마을, 달리기로 잇다’를 주제로 한 이번 러닝 위크 참가자들은 제주 해안도로와 오름, 마을 안길 등을 달리며 제주의 풍경과 문화를 체험한다. 이동 동선을 지역 상권과 연결해 숙박·미식·쇼핑까지 해결할 수 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러닝 크루 문화와 아웃도어 여행 수요를 제주와 결합하려는 프로그램이다.

러닝과 트레일 문화는 최근 국제적인 여행 콘텐트로 자리 잡고 있다. 일본과 대만 등에서는 지역 러닝 이벤트가 숙박과 로컬 상권 소비를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 모델로 정착하고 있다. 제주도 역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 수요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러닝 위크 기간에는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6월 7일), 제주오름트레일런(6월 13일)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제주오름트레일런은 올해 참가 접수 하루 만에 2000명 정원을 모두 채우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온라인 이벤트인 ‘스탬프런 제주’는 제주 전역의 지정 러닝 코스를 자유롭게 달리며 지역 상점에서 인증 스탬프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마을 상권을 방문하도록 설계했다.

우도와 마라도를 무대로 한 오프라인 프로그램 ‘러닝 아일랜드’도 눈길을 끈다. 우도는 6월 8일, 마라도는 6월 12일 각각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섬 해안길과 마을 골목 등을 달리며 기존 차량 이동 중심 관광에서 놓치곤 했던 지역 풍경과 소규모 상권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6월 4일부터 14일까지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 여행 페스타’와 ‘제주 러닝 위크’에 대한 현장 홍보를 강화한다. 문정혁 제주관광공사 홍보과장은 “제주 러닝 위크는 제주의 자연과 마을, 로컬 상권을 달리기로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 프로젝트”라며 “계절별 대표 콘텐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제주만의 차별화된 관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충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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