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벌어진 붕괴사고로 수색역~서울역 구간이 통제되는 등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사고 발생 구역 인근 도로도 통제돼 퇴근 시간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차도 붕괴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3분쯤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고가 구조물이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해 일부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서울역~신촌역 구간에서는 전차선 단전이 발생해 열차 운행이 중지됐다. 이 여파로 행신~서울·용산역 구간 KTX 운행도 중단됐다. 경의선 서울역~수색역 구간 전동열차 운행도 중지됐으나, 1호선과 경의중앙선(문산~용산~용문)은 정상 운행한다. 강릉선과 중앙선 KTX는 청량리역까지만 운행하고, 이외 모든 KTX는 서울역과 용산역까지 정상적으로 운행한다. 또 무궁화호 경부선은 수원이나 천안역으로, 호남선은 서대전역으로, 장항선은 천안역으로 각각 조정 운행하고 있다. ITX-새마을과 ITX-마음 열차는 수원역까지 운행한다.
사고가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아래에는 서울역으로 운행하는 열차가 오가는 철길 건널목이 있다. 이 건널목은 열차가 서울역과 경기도 고양시 행신차량기지 등을 오갈 때 지나는 곳인데, 이날 사고로 고가도로가 철길을 덮치면서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생겼다.
열차 운행 차질을 알리는 코레일 안내문. 코레일톡 캡쳐
한국철도공사는 “열차를 이용하기 전 코레일톡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운행 정보를 확인해 달라”며 “열차 운행 중지 등 상당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니 타 교통 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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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역~경찰청 앞 도로도 통제
열차 운행뿐만 아니라 서울 서대문역~경찰청 앞 도로도 사고 여파로 통제됐다. 경찰은 기동대와 교통경찰 등 257명을 동원해 도로를 통제하고 사고 수습을 지원 중이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이 전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 발령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서울시는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청 앞을 경유해 서북권 등으로 향하는 시내버스 53개 노선에 대해 이날 오후 5시부터 집중배차하기로 했다. 서울 내 33개 노선에서 집중배차 중이며, 해당 구간을 경유하는 경기·인천 광역버스에 대해서도 증차 운행을 요청했다. 27일 출근 시간 집중배차 여부는 사고 수습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은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실시하라”며 “현장활동 중인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경찰청은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통제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