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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사흘 전 고가붕괴…정원오·오세훈 “유세 잠정중단”

중앙일보

2026.05.26 08:01 2026.05.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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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사고 소식에 여야 지도부와 서울시장 후보들은 일제히 선거 유세를 잠정 중단하고 현장을 찾아 사태 수습과 재발 방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안전 헬맷을 착용하고 잔해들을 둘러본 뒤 “희생자가 최소화되고, 구조가 빨리 끝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달려왔다”며 “빠른시간 내 구조완료와 부상자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후보보다 한발 앞서 도착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도 “유가족 분들께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씀드렸고, 유가족과 부상자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했다.

6·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을 사흘 남긴 시점에 예기치 못한 인명 사고가 발생하자 여야 지도부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 유세 현장에 과도한 춤·율동 등을 금지하는 지침을 내렸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충북 제천 유세 현장에서 사고 소식을 전해듣자마자 “신속하게 한 사람이라도 더 다치지 않도록, 더 무사히 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한 뒤 남은 일정을 중단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서울 마포 유세 중 “차분하게 사고가 잘 수습되고, 크게 다친 분이 더 나오지 않도록 같은 마음으로 빌어주셨으면 한다”며 현장으로 발걸음했다.

이날 여야 일각에선 사고와 관련한 실언 논란도 빚어졌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이 “늘 보여주기와 땜질 처방에만 매달린 오세훈 시정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사고를 정쟁에 활용한다’는 지적이 일자 이를 삭제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박강수 마포구청장 후보가 “우리 마포, 4년 동안 단 1건도 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걸 자랑하고 싶다”고 했다가 사과문을 배포했다.





이찬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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