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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H조] ‘무적함대’ 스페인과 남미·중동 맹주들의 혈전

중앙일보

2026.06.0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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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유럽선수권 정상에 오른 스페인은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AFP=연합뉴스

2년 전 유럽선수권 정상에 오른 스페인은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AFP=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무적함대’ 스페인과 남미의 전통 강호 우루과이,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 기적을 일군 카보베르데가 32강 토너먼트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가장 강력한 조 1위 후보는 단연 스페인이다. 세대교체에 완벽히 성공하며 유로 무대를 호령한 스페인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의 재현을 노린다. 유럽예선에서는 6경기에서 단 2실점만 허용하며 5승1무를 거두며 여유있게 본선에 올랐다.

우루과이는 스페인의 조 1위 결선 토너먼트 통과를 가로막을 복병으로 손꼽힌다. 로이터=연합뉴스

우루과이는 스페인의 조 1위 결선 토너먼트 통과를 가로막을 복병으로 손꼽힌다. 로이터=연합뉴스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는 남미예선 4위(7승7무4패)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거칠고 단단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을 자랑하는 우루과이는 스페인과 더불어 조 1위 후보로 꼽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아 예선에서 4차예선까지 치르는 가시밭길을 걸으며 가까스로 본선에 진출했다. 4차예선에서는 이라크와 승점·골득실까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간발의 차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카타르 대회 때 아르헨티나를 2-1로 제압했던 ‘도깨비팀’이다. 끈끈한 조직력과 중동 축구 특유의 기술로 다시 한번 토너먼트 진출의 이변을 꿈꾼다.

H조 최고의 복병이자 대륙별 예선 최대 이변의 주인공인 카보베르데는 월드컵 본선 첫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인구 50만 명의 소국이지만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 넘치는 피지컬과 기동력을 앞세워 다시 한 번 돌풍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첫 본선행의 쾌거를 이룬 카보베르데는 강팀들의 틈바구니에서 이변의 주인공을 꿈꾼다. 로이터=연합뉴스

첫 본선행의 쾌거를 이룬 카보베르데는 강팀들의 틈바구니에서 이변의 주인공을 꿈꾼다. 로이터=연합뉴스

H조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스타는 스페인의 '초신성' 공격수 라민 야말(FC 바르셀로나)이다. 10대의 나이에 무적함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그의 발끝에서 스페인의 공격이 시작된다. 우루과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가 중원의 사령관으로서 팀의 공수 밸런스를 진두지휘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4년 전 아르헨티나를 격침시키는 골을 터트린 살렘 알다우사리(알힐랄)의 번뜩이는 한 방에 기대를 건다. 카보베르데는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베테랑 공격수 라이언 멘데스(파티흐 카라귬뤼크)가 최전방을 이끈다.

H조 최고의 빅매치는 조별리그 최종전인 6월 27일에 열리는 우루과이와 스페인의 맞대결이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펼쳐질 이 경기는 조 1위의 향방을 가를 단두대 매치이자 32강전 이후 판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빅매치다. 이에 앞서 6월 16일 마이애미에서 열릴 사우디아라비아와 우루과이의 1차전 역시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야 하는 양 팀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에서 우승국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린 경험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는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에서 우승국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린 경험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김주원 기자

김주원 기자




이해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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