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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저, 왜 지금 '힙합'인가..작정하고 보여준 '진짜 멋' [Oh!쎈 펀치]

OSEN

2026.06.0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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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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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그룹 트레저(TREASURE)가 본연의 색채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근본 힙합'으로 무장하고 화려하게 귀환했다.

지난 1일 미니 4집 앨범 'NEW WAV'를 발매한 이들은 데뷔 이래 가장 선명한 힙합 사운드를 내세우며 팀 활동 2막의 성공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전작에서 보여준 부드러운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진 이번 변신을 두고 글로벌 팬들이 열띤 호응을 보내는 가운데, 이들이 왜 지금 거친 날것의 에너지를 품은 힙합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중에게는 최근의 청량한 모습이 더욱 친숙할 수 있지만, 사실 트레저의 음악적 뼈대는 데뷔 초부터 늘 YG엔터테인먼트 특유의 정통 힙합에 맞닿아 있었다.

2020년 발표한 '음 (MMM)'을 통해 중독성 강한 그루브와 BPM 80의 전형적인 힙합 장르 위에서 하이브리드 트랩을 선보였으며, 2022년 '직진 (JIKJIN)'에서는 YG의 짙은 음악적 아이덴티티가 묻어난 강렬한 힙합 사운드로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뽐냈다. 또한 래퍼 라인 최현석, 요시, 하루토가 뭉친 유닛곡 'VolKno'를 통해서는 정통 하드록 힙합의 진수를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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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은 이러한 트레저 내부에 깊숙이 흐르던 묵직한 베이스와 날카로운 래핑, 자유분방한 스웨그 등 힙합 DNA를 앨범 전체로 확장시켜 '트레저표 힙합'의 결정체를 완성한 셈이다.

이러한 앨범의 방향성은 멤버들의 강한 의지에서 출발했다. 앞서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멤버들이 갑자기 찾아와서 '힙합을 하고싶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그 바람대로, 이번 앨범을 보시면 트레저가 이런 음악도 하는구나 하고 놀라실 것이다.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멋지고 YG스러운 음악을 기대해도 좋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전곡을 힙합으로 채운 승부수를 띄웠을까. 트레저는 최근 매거진 'GQ KOREA'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번 앨범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도영은 "트레저가 그동안 말랑말랑한 걸 많이 하다 보니까 트레저가 원래 힙합으로 시작했지만 얘네 귀엽고 상쾌한 친구들이구나라고 많이들 알고 계신다. 최근에 그랬기 때문에. 그래서 이번 앨범으로 한 번 트레저가 원래 이랬다를 보여주면 트레저 모르시는 분들까지 트레저를 이제 멋있구나 알 것 같다"고 밝혔다.

하루토 역시 "트레저가 너무 말랑말랑한 쪽에 각인이 되어버렸구나 싶었다. 그래서 확실히 이걸로 보여드려야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고, 최현석은 "각자가 좋아하는 음악은 다를지언정 기본 베이스는 결국 우리는 항상 힙합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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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현석은 "이전까지는 듣기 편한 대중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그런 곡을 많이 냈다. 'LAST NIGHT' 부터 'YELLOW', 'PARADISE'까지. 이번에는 정말 강한 힙합 사운드를 가져왔고 저희가 원래 가지고 있던 색이나 에너지를 다시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멤버들끼리 많이 �다"고 설명했다.

박정우는 "저희가 연습생 때 색깔적으로 뭔가 만들고 싶었고 하고 싶었던 요소들이 가장 많이 이번 앨범에 담긴 음악이다 보니까 그런거를 잘 보여줘야겠다는 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최현석은 "그냥 하는 손가락 하나하나까지 원래 본캐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진짜 더 멋있는 케이팝에서 나올 수 있고 YG에서만 나올 수 있는 힙합이 만들어질 거라는 생각을 해서 그런 얘기도 많이 �던 것 같고 힙합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해봤다"고 말했다.

힙합 왜 지금인가에 대해서 최현석은 "이제는 정말 힙합을 꼭 해야만 했다는 느낌"이라고 답했고, 박정우는 "뭔가 변화의 타이밍이라고 체감적으로 확 오는 시즌이었다. 그게 회사랑도 잘 맞아서 이렇게 좋은 기회로 됐다"고 전했다.

'본캐'의 정체성을 되찾고자 한 멤버들의 확신은 글로벌 차트에서 압도적인 성과로 증명됐다. 타이틀곡 'IF I' 뮤직비디오는 공개 6일 9시간 만에 5,000만 뷰를 돌파하며 팀 자체 최단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초동 판매량만으로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데 이어 전 세계 13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정상, 일본 주요 음원 사이트 1위까지 휩쓸었다.

트레저는 음악방송 무대에서는 역동적인 군무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핸드마이크 라이브 퍼포먼스를 소화해 내며 힙합 장르가 요구하는 탄탄한 기본기와 무대 장악력을 아낌없이 증명해 냈다. 대중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어, 가장 트레저다운 에너지로 힙합이라는 장르를 완벽하게 집어삼킨 이들이 새롭게 써 내려갈 활동 2막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email protected]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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