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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 지고 16강 간 적 없다" 홍명보호, 운명의 체코전 카운트다운

OSEN

2026.06.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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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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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개막이 다가오는 가운데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 여부는 결국 체코와의 첫 경기에 달렸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한국을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로 평가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국가대표 출신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8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을 찾아 한국의 조별리그 전망을 내놓았다.

이 위원은 "조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라며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멕시코가 조 1위를 차지하고 한국이 조 2위에 오르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무엇보다 체코전을 최대 분수령으로 꼽았다.

이 위원은 "첫 경기 승점 3이 대표팀 성적의 80~90%를 좌우할 것"이라며 "첫 경기를 잡지 못하면 이후 경기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체코 역시 사실상 우리와 같은 입장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험 면에서는 한국이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압박감을 이겨내는 것도 실력이다. 체코는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라 대부분이 첫 월드컵이다. 우리는 훨씬 경험이 많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표팀이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고지대 적응 훈련을 실시한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반면 체코는 경기 하루 전 멕시코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팀 선수들 역시 첫 경기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희찬은 9일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나 "모든 경기 결과가 중요하지만 특히 첫 경기가 중요하다"라며 "카타르 월드컵 때도 첫 경기 우루과이전을 잘 치렀기에 이후 흐름을 가져갈 수 있었다. 이번에도 좋은 모습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황희찬은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주인공이다.

그는 "지금도 흥민이 형과 많이 소통하고 있고 많이 준비하고 있다"라며 "그때와 같은 장면이 또 나온다면 팀에도 나라에도 좋은 일이다.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이어 "컨디션은 좋다. 몸 상태도 문제없다"라며 체코전 출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A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한국을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휴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조 추첨 당시에는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라며 "설기현이 내가 아는 유일한 한국 선수였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후에는 한국을 면밀히 분석했다고 밝혔다. 브로스 감독은 "한국 선수들의 이름은 어렵지만 한국이 어떤 팀인지는 알고 있다"라며 "한국과 일본은 매우 규율이 잘 잡혀 있고 피지컬도 좋다.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라고 평가했다.

남아공은 내부적으로 한국을 승점 획득이 가능한 상대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역시 남아공을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로 보고 있어 두 팀의 맞대결 역시 조별리그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결국 홍명보호의 운명은 체코전에서 시작된다. 한국은 월드컵 역사상 첫 경기를 패하고 16강에 진출한 적이 없다. 이영표 위원과 황희찬 모두 체코전을 이번 대회의 핵심 승부처로 꼽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체코를 넘어야 16강이 보인다. 홍명보호의 첫 번째 시험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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