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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어떻게 몰라? "韓 축구 하나도 몰랐다" 남아공 감독, 도발인가..."A조 최약체 평가 정말 기뻐" 자신감도

OSEN

2026.06.0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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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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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휴고 브로스 남아프리카 공화국 감독이 한국 축구에 대한 다소 도발적인 발언을 내놨다. 동시에 최약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격돌한다. 

한국과 남아공은 A조에서 멕시코, 체코와 함께 32강 진출을 걸고 경쟁한다. 다들 전력 차가 매우 크지 않은 만큼 혼전 양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개최국 멕시코가 가장 유력한 1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국과 체코가 2위 자리를 놓고 다툴 가능성이 크며 남아공이 1승 제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다만 남아공으로서도 한국전에 사활을 걸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선 두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최종전에서 모든 힘을 쥐어짜내야 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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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스 감독은 8일 멕시코 파추카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놀라운 말을 꺼냈다. 그는 한국 대표팀 이야기가 나오자 "솔직히 조추첨 때는 한국에 대해 하나도 몰랐다. 안데를레흐트 시절 팀에 한국 선수(설기현)가 한 명 있었던 것만 기억난다. 미안하지만, 그 선수 이름도 잘 기억이 안 난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손흥민이나 이강인, 김민재조차 모른다는 말이다. 축구인으로서 이들의 이름조차 모른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다.

물론 브로스 감독도 지금은 홍명보호를 충분히 분석한 상태다. 그는 "지난 몇 달간 한국의 팀과 선수에 대해 조사했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잘 모르겠다. 이름이 너무 어렵기 때문"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이제 내가 한국 팀과 그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스 감독은 한국을 조직적인 팀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나 일본처럼 규율이 잡힌 팀은 상대하기 어렵다. 피지컬도 좋고 강한 팀"이라고 경계했다. 다만 아시아 팀의 스테레오 타입을 그대로 대입한 느낌도 지울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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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에서 32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남아공을 넘어야 하는 상황. 하지만 남아공도 한국을 1승 상대로 보고 있는 분위기다. 전력 면에서도 멕시코나 체코보다는 약하는 평가도 적지 않다.

실제로 남아공 '데일리 뉴스'는 "남아공으로서는 한국이 중요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 현재 한국은 취약한 모습을 보이며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라며 "멕시코는 인내심을 시험할 것이고, 체코는 침착함을 시험할 거다. 한국은 자신감을 시험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동시에 한국은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브로스 감독 역시 "한국과 체코, 멕시코가 아르헨티나, 스페인, 프랑스 같은 탑 팀인 건 아니다. 그런 팀을 이기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 조는 팀간 전력 차가 적다. 승점 3점만 따도 32강에 갈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그는 많은 이들이 남아공을 A조 최약체로 보는 게 신경 쓰이지 않냐는 질문에 "사람들이 우리를 가장 약한 팀이라고 생각하는 게 나는 매우 기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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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축구협회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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