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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탑승권으로 여객기 탑승…TSA 보안 허점 논란

Los Angeles

2026.06.0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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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휴스턴의 부시 인터컨티넨털 공항에서 한 남성이 유효하지 않은 탑승권으로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뒤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에까지 올라탄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압둘라흐만 오리요미는 지난달 18일 항공편 예약이 취소된 상태였으며, 그가 소지한 탑승권은 위조된 것으로 보였다.
 
형사 고소장에 따르면 공항 감시카메라에는 오리요미가 이날 오전 TSA 요원과 대화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후 그는 다른 TSA 부스로 안내됐고, 그곳에서 사진 촬영을 받은 뒤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직 비밀경호국 요원이자 보안 컨설팅업체 M6 글로벌 디펜스를 운영하는 마이클 마트랑가는 “유효한 탑승권 없이 TSA 요원들이 그를 통과시켜서는 안 됐다”며 “그가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사실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여러 단계의 보안 실패가 있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대한 허점”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리요미는 이후 한 탑승구에서 위조 탑승권을 두 차례 스캔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한 시간여 뒤 다른 탑승구로 이동했고, 유나이티드항공 게이트 직원들이 다른 승객들의 탑승권을 확인하는 사이 그대로 지나쳐 항공기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리요미가 항공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는 동안 기내 화장실에 숨어 있었으며, 한 승객이 이를 승무원에게 알렸다고 밝혔다. 승무원들이 그가 해당 항공편 승객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비행기는 게이트로 되돌아갔다.
 
게이트에는 경찰과 폭발물 처리반, FBI가 출동했다.
 
마트랑가는 이 사건이 TSA 보안검색대에서 처음부터 차단됐다면 피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소한 직접 관련된 요원들, 나아가 해당 공항의 관련 요원 전반에 대해 정책과 절차의 일관성에 대한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리요미는 사건 당일 조사를 받은 뒤 무단침입 경고를 받았지만, 실제 기소는 지난 1일에야 이뤄졌다. 그는 금요일 오전 체포됐다.
 
해리스카운티 검찰은 휴스턴 경찰이 6월이 되어서야 기소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휴스턴 경찰은 초기에 오리요미를 기소할 충분한 근거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추가 수사를 거쳐 그는 주요 기반시설 운영 방해 또는 중단 혐의로 기소됐다.
 
TSA와 유나이티드항공은 그가 어떻게 보안검색대를 통과해 항공기에 탑승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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