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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펼친 남우현의 액션…‘납치 48시간’ 아시아 공동제작 눈길

중앙일보

2026.06.1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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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스튜디오 제공

사진 월스튜디오 제공

영화 ‘납치 48시간’이 필리핀 현지 촬영과 아시아 공동제작 방식을 앞세워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제작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17일 개봉하는 ‘납치 48시간’은 태권도 국가대표를 꿈꾸던 도준(남우현)이 필리핀 최대 범죄조직에 납치된 어머니 미진(박은혜)을 구하기 위해 48시간 동안 사투를 벌이는 범죄 액션물이다.

영화는 필리핀 올로케이션 촬영으로 제작됐다. 현지의 거친 풍광과 이국적인 분위기를 배경으로 범죄조직을 추격하는 액션과 맨몸 격투 장면을 담아냈다. 이번 작품에서 첫 본격 액션 연기에 도전한 남우현은 가족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건 청년으로 변신했다.

작품은 최근 투자 위축과 제작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영화산업에서 아시아 공동제작의 새로운 사례로도 관심을 끈다.

제작사 윌스튜디오에 따르면 ‘납치 48시간’은 한국 감독과 배우, 한국식 제작 시스템에 필리핀 현지 프로덕션 역량을 결합한 공동제작 방식으로 완성됐다. 이를 통해 제작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현지 풍광과 미장센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필리핀 메이저 엔터테인먼트사인 비바 그룹과 패럴럭스 스튜디오 등 현지 배급·제작 파트너들이 참여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였다.

국제 공동제작을 총괄한 박희준 총괄 디렉터는 “최근 한국 영화시장의 투자 위축 속에서 필리핀과 베트남 등 아시아 자본과의 협업은 현실적인 대안이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공동제작 모델이 한국 영화의 시장 확대와 안정적인 투자 재원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필리핀과 베트남은 물론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으로 공동제작 및 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화계에서는 국내 투자 환경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해외 자본과 제작 인프라를 활용한 공동제작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납치 48시간’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제작된 사례로, 향후 아시아 국가 간 영화 협업 모델의 가능성을 가늠할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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