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말 목은 이색의 ‘천보산회암사수조기’에 따르면 당시 회암사는 262칸 규모의 건물과 수십 점의 불상이 조성된 대규모 사찰이었다.
회암사지는 1964년 사적 제128호로 지정됐으며 이후 출토 유물을 바탕으로 2012년 회암사지박물관을 개관했다.
회암사 터에서 출토된 ‘청동금탁’에는 ‘조선 국왕과 왕현비, 세자 등 왕실 인물이 회암사 불사를 후원한다’고 새겨졌다.
최고급 건축 자재로 제작비용이 막대해 궁궐이나 왕실 관련 건축물에만 사용했던 청기와가 출토됐다.
회암사지에서는 갑옷을 갖춰 입은 장수 모습의 잡상, 사람 얼굴에 짐승의 몸을 한 잡상 등이 출토됐다.
고려 불교와 조선 왕실 문화, 동아시아 불교 교류가 중첩된 복합 유산이라는 점이 밝혀지면서 현재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회암사지 터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