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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교황 방한 기대…대화·만남, 평화 향한 필수적인 길”

중앙일보

2026.06.16 05:32 2026.06.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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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레오 14세 교황이 15일(현지시간) 교황청 사도궁에서 교황이 이 대통령을 위해 준비한 '교황 알현실 도록'을 보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레오 14세 교황이 15일(현지시간) 교황청 사도궁에서 교황이 이 대통령을 위해 준비한 '교황 알현실 도록'을 보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레오 14세 교황에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 “교황의 서울 방문은 분열된 세상에서 도덕적 리더십과 연민, 또 대화가 여전히 필수적인 요소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상기시켜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공개된 교황청 산하 '피데스 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레오 14세 교황을 맞이하는 것에 대해 큰 기대를 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교황과 청년들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세대인 청년들이 용기와 관대함, 또 타인과 공동선을 위해 기여하겠다는 새로운 결의를 가지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WYD는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모여 신앙, 문화를 나누고 교류하며 교황과 함께하는 국제적인 종교 행사다.

이 대통령은 이번 대회의 의미와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특수한 현실을 연결 지으며 ‘대화와 만남이 평화를 향한 필수적인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된 상태이기에 화해와 지속적인 평화에 대한 열망을 깊이 이해한다”며 “세계청년대회는 정치적인 행사는 아니지만, 만남과 대화를 향한 그 증언은 하나의 보편적 진리를 말해준다. 평화는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서로가 같은 인간임을 인식할 때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더 넓은 세계의 평화는 깊이 연결되어 있다”며 “이해와 신뢰, 상호 존중을 높이려는 모든 노력은 인류 모두가 추구하는 평화에 기여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의 현대사는 어려운 시기에도 희망이 두려움을, 연대가 분열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대화가 한때 닫힌 듯 보였던 길들을 열어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서로 협력하면 한때 넘을 수 없는 것처럼 보였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7년 서울에 모이는 청년들이 이러한 정신을 품고 자신들이 살던 공동체와 나라로 돌아가게 되기를 바란다”며 “그렇게 된다면 세계청년대회는 한국을 넘어 더 넓은 세계에 다음 세대를 위한 용기, 우정, 평화의 유산을 남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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