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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포함 재선거” 장동혁 외치자…정점식 “그건 아니다” 급브레이크

중앙일보

2026.06.16 08:02 2026.06.1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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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이 끝나기도 전에 국민의힘 투톱 사이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장동혁 대표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목표는 전면 재선거”라고 주장하자 정점식 원내대표가 급브레이크를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16일 복수의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의 파열음은 전날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소청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지도부 10여 명이 모인 최고위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부산 등에 대한 선거소청을 제기하기로 의결했지만, 장 대표와 정 원내대표가 소청 취지를 두고 상반된 해석을 내놓으며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최보윤 수석대변인이 회의 직후 진행한 브리핑이 발단이었다. 최 대변인은 “(투표용지 부족 지역에 대해) 전면 재선거를 하기로 했다”며 “선거의 공정성이란 원칙을 중시했고, 국민 참정권 침해 문제를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면 재선거’에 방점을 둔 선거소청이란 설명이었다. 최근 부정선거 가능성을 제기하며 전면 재선거를 요구해 온 장 대표의 주장과도 일치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정 원내대표는 재선거 입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투표지 부족 사태가 선거에 영향을 미쳤는지 심사해 달라는 취지”라며 “전면 재선거를 위한 소청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원내대표가 수석대변인의 브리핑을 반박한 것은 이례적이다. 원내 지도부 인사는 “최 대변인이 정치적 구호에 불과한 재선거를 언급해 정 원내대표가 굉장히 화를 냈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 파악이 이뤄져야 한다”며 재선거에 신중한 입장이었다.

정 원내대표는 이후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재선거를 위한 소청이 아니다”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소청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오 시장 입장에선 국민의힘이 소청을 제기하기로 한 6개 지역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당선된 만큼 이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당 지도부 결정에 반발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준비하던 오 시장은 정 원내대표와의 통화 후 “일단 지켜보겠다”는 한층 톤다운된 입장문을 냈다.

그러자 이번엔 장 대표가 이날 밤늦게 페이스북을 통해 “목표는 분명하다. 전국 재선거”라며 “소청은 시작일 뿐”이라고 했다. 지난 10일 정 원내대표가 선출된 이후 장 대표와의 이견이 처음으로 공개 표출된 것이었다. 초선 의원은 “재선거 문제와 대표의 거취 문제를 놓고 투톱이 사사건건 부딪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규태.양수민.류효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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