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북핵 문제 평화적 해결 주도해달라”…트럼프 “노력하겠다”
중앙일보
2026.06.16 17:37
2026.06.16 19:10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역할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초청국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장에 입장한 이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에 함께했다.
이어 진행된 단체사진 촬영에 앞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약 30초간 대화를 나눴다. 두 정상은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이어갔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하는 동안 이 대통령이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최근 남북관계 상황을 물었고, 이에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한 것처럼 북한 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 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확대회의 1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다른 주요국 정상들과도 환담을 나눴다. 이후 G7 확대회담 등 공식 일정에 참석하며 정상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기대를 보여주는 뜻깊은 일"이라며 "더욱 단단해진 대한민국의 저력과 자신감을 세계 무대에 당당히 알리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정재홍([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