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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MBA가 키우는 인재, 그리고 DBA로 확장되는 경영 리더십

중앙일보

2026.06.1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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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를 활용해 생성된 가상의 이미지. [사진 chatGPT]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생성된 가상의 이미지. [사진 chatGPT]

AI와 데이터 기술이 경영 환경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경험과 직관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리더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데이터를 통해 문제를 정의하고 기술을 활용해 해법을 설계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해졌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MBA 교육의 역할 역시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오늘날 MBA가 지향해야 할 인재는 단순히 경영 지식을 갖춘 관리자가 아니다. 데이터를 이해하고 이를 전략으로 연결할 수 있는 'AX(AI Transformation) 기반 경영 리더'가 핵심이다. 데이터는 더 이상 참고 자료가 아니라, 고객과 시장을 읽는 언어이며, 이를 해석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경쟁력을 좌우한다.

이처럼 경영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리더에게 요구되는 역량도 입체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MBA 교육이 길러야 할 핵심 역량은 네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데이터 문해력을 바탕으로 한 의사결정 능력이다. 둘째,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 역량이다. 셋째,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유연성이다. 넷째, 사람과 사회를 고려하는 공감 기반 리더십이다.

이러한 역량은 이론 중심 교육만으로는 충분히 형성되기 어렵다. MBA는 학습자의 실제 문제를 중심으로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하고 실행 가능한 전략을 도출하는 '문제 해결형 교육'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나아가 이러한 MBA 교육은 DBA(Doctor of Business Administration, 경영학전문박사) 과정으로 확장되며 한 단계 더 심화된다. DBA는 현업의 복잡한 문제를 연구 주제로 발전시키고, 이를 데이터와 이론을 결합해 구조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이다. MBA가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단계라면, DBA는 그 역량을 바탕으로 조직과 산업의 변화를 설계하는 단계라 할 수 있다.

결국 MBA와 DBA는 분리된 과정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MBA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갖추고, DBA에서 이를 연구와 전략 수준으로 확장하는 구조다. 이러한 연계 속에서 경영자는 '실행하는 리더'를 넘어 '변화를 설계하는 리더'로 성장하게 된다.

AI 전환 시대의 경쟁력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MBA는 그 활용의 출발점이며, DBA는 그 가능성을 완성하는 과정이다. 지금의 경영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은 분명하다. 데이터를 이해하고, 기술을 활용하며, 사람과 사회를 함께 고려하는 통합형 리더를 길러내는 것이다.

한편 고려사이버대학교는 2026학년도 2학기 일반대학원과 경영전문대학원 신입생을 7월 1일까지 모집한다.

※본 기사의 내용은 최종두 고려사이버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원장의 견해이며 중앙일보사의 공식 견해가 아님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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