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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처럼 악수한 휴머노이드…서울대 달군 혁신 기업 기술[2026 혁신창업국가 대한민국 국제포럼]

중앙일보

2026.06.17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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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열린 ‘2026 혁신창업국가 대한민국 국제포럼’의 스타트업 전시관에서 김주한 서울대 연구부총장이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ALLEX)’와 악수하고 있다. 남수현 기자

17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열린 ‘2026 혁신창업국가 대한민국 국제포럼’의 스타트업 전시관에서 김주한 서울대 연구부총장이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ALLEX)’와 악수하고 있다. 남수현 기자


“안녕? 난 알렉스(ALLEX)야. 다른 로봇과 달리 접촉을 두려워하지 않아.”

딥테크 스타트업 위로보틱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는 17일 ‘2026 혁신창업국가 대한민국 국제포럼’ 행사장에 마련된 스타트업 전시 부스에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를 했다. 위로보틱스 부스를 찾은 김주한 서울대 연구부총장이 손을 내밀자, 알렉스도 자신의 오른손을 내밀어 부드럽게 악수했다. 알렉스는 이어 마치 사람이 스트레칭하듯 가슴 앞으로 손깍지를 끼며 쭉 뻗거나, 주먹을 쥐었다 폈다. 김용재 위로보틱스 대표는 “모터를 인간의 근육 구조대로 배치해 사람 손의 자유도와 힘, 유연성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는 위로보틱스의 알렉스를 비롯해 ‘혁신창업대상 공모전’ 수상기업 13곳의 연구 성과가 전시됐다. 서울대와 KAIST 등 참여기관이 선발한 혁신 스타트업 19곳도 부스를 꾸려 자사 제품을 알렸다.

17일 '2026 혁신창업국가 대한민국 국제포럼'을 찾은 인사들이 스타트업 부스를 둘러보며 기술 소개를 듣고 있다. 장진영 기자

17일 '2026 혁신창업국가 대한민국 국제포럼'을 찾은 인사들이 스타트업 부스를 둘러보며 기술 소개를 듣고 있다. 장진영 기자


참석한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인재 확보 기회를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내시경 수술 로봇 개발 기업 엔도로보틱스 권성일 팀장은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현재 어떤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향후 협업할 수 있는 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기반 해양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해양드론기술의 정혁 부장은 “회사가 부산에 있어 인재 확보가 쉽지 않은데, 자연스럽게 학생들에게 회사를 알릴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17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열린 ‘2026 혁신창업국가 대한민국 국제포럼’의 스타트업 전시관을 찾은 대학원생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ALLEX)’의 손가락을 살펴보고 있다. 남수현 기자

17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해동첨단공학관에서 열린 ‘2026 혁신창업국가 대한민국 국제포럼’의 스타트업 전시관을 찾은 대학원생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알렉스(ALLEX)’의 손가락을 살펴보고 있다. 남수현 기자


전시를 찾은 학생들은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AI 분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대훈(26) 씨는 “연구로만 보던 기술의 실제 현장 구현 과정을 보면서 업계가 어떤 목표를 두고 개발을 진행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창업을 지망하는 김정호(30) 씨는 “논문을 쓰는 것과 제품을 만들어 돈을 버는 것은 다르다”며 “스타트업이 결국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현장에서 기업들에 그런 부분을 직접 물어볼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포럼은 오는 18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18일에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혁신 공공기술 및 기업 성장사례 공유 프로그램과 펜벤처스의 ‘이노베이션 서밋’ 등이 개최된다.




남수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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