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어가고 있다”…잠실 시위 현장서 30대 흉기 위협하다 자해
중앙일보
2026.06.17 07:31
2026.06.17 14:36
17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로 사람들을 위협하고 자해하는 일이 발생했다. 시위 참가자들이 현장을 수습하는 모습. 연합뉴스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로 사람들을 위협하다 자해하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7일 오후 10시 24분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1-3 게이트 앞에서 30대 남성 A씨가 흉기로 사람들을 위협하다 자해를 해 병원에 이송됐다.
A씨는 “핸드볼경기장 안에서 사람이 죽어가고있다” 등 말을 반복하며 흉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하다 팔 부위에 자해를 했다. 시위 참가자들이 바닥에 남아있는 핏자국을 닦아내는 등 현장을 수습했다.
오른쪽 팔에 출혈이 생긴 A씨는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현재 경찰 비공식 추산 2000여명이 모여 13일째 6·3 지방선거 투표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해 의도를 파악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정혜정([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