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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1표제는 노무현의 꿈”…정청래, 여당 정통성 논쟁 띄웠다

중앙일보

2026.06.17 08:05 2026.06.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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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 여부로 긴장감이 높아진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때 아닌 정통성 논쟁이 점화되고 있다. 최근 정 대표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자주 호명하자 해석이 분분해지고 있는 것이다.

정 대표는 1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전당대회는) 1인1표제로 시행되는 첫 전당대회”라며 “1인1표제가 시행되면 정당 민주와 정당 개혁의 깃발을 올린 노무현의 꿈도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당 중앙위원회에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꽃피워야 한다”고 언급한 것의 연장선상이다. 정 대표는 지난 13일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위패가 있는 강원도 양양의 낙산사를 비공개로 방문했다.

친명계 재선 의원은 17일 통화에서 “정 대표가 노사모 활동 경력을 내세워 자신은 당의 주류인 노무현·문재인의 적통임을 강조하는 한편, 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내내 비주류 취급을 받았다는 것을 부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2002년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과정에서 정몽준을 지지했던 일을 수면 위로 끌어내 친노·친문 지지 당원을 자신 쪽으로 규합하려는 것”이라는 의심도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김 총리는 자신이 이재명 정부의 계승자이자 ‘DJ 적자’ 출신이라는 걸 강조하고 있다. 17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기로 준공식을 찾아 “30년 전 대통령에 당선되기 직전의 김대중 후보를 모시고 포스코 포항을 처음 찾았던 사진을 제가 선물로 받았다”며 “이 대통령께서 당선되기 전 국립묘지에 박태준 회장의 묘역을 함께 찾았던 기억도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18일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이 대통령 환영 행사에 김 총리와 정 대표가 모두 참석한다고 예고했다.





김나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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