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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국힘, 투표용지 부족사태 핑계로 부정선거 음모론 선동”

중앙일보

2026.06.17 18:07 2026.06.1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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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국민의힘을 향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핑계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자중지란인 국민의힘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을 규명할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며 “이번 사태를 핑계로 부정선거 음모론과 윤 어게인을 선동해서 눈앞의 위기를 모면해 보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장동혁 대표는 여전히 부정선거 음모론에 심취해 있다”며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위기 모면을 위한 정치적 술책이라며 장 대표를 비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1야당 대표가 불법과 음모론을 선동하는 사이 피해는 고스란히 평범한 시민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펜싱 국가대표 선수단은 봉쇄된 체육관에서 장비를 꺼내지 못해 다른 사람 칼을 빌려 출국했고, 일부 국가대표와 체육단체 직원의 급여도 지연되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민주당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전용기 원내소통수석부대표, 임오경 의원 등이 어제(17일) 현장을 찾았다가 부정선거 재선거 구호와 '빨갱이 나가라'라는 막말을 들어야 했다”며 “이것이 정말 정상적인 상황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 규명과 선관위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임오경, 천준호,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민들에게 항의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임오경, 천준호,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민들에게 항의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뉴스1


‘개표소 봉쇄’ 시위 13일째였던 전날 여당 원내지도부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함께 ‘개표소 봉쇄’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들어가려다 시위대에 막혀 되돌아갔다. 이들을 향해 시위 참가자들은 “여기 왜 왔냐”, “가라”, “내 참정권 내놔라”, “부정선거” 등을 외쳤다.

이와 관련 천 수석부대표는 18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예전에 윤어게인 그리고 부정선거를 주장하셨던 목소리가 다시 재현되는 듯한 그런 현장 분위기였다”며 “빨갱이나 그 이상의 표현하기 어려운 말씀까지 하시는 걸 보면서 최초에 국민이 참정권을 실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수호를 호소하셨던 상황하고는 조금 바뀌고 있는 게 아닌가 걱정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정당한 요구가 그런 불법 행위와 이게 뒤섞이면 국민의 정당한 목소리가 사실 왜곡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불법적인 행위는 자제해 주실 것을 좀 호소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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