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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찰, 전북선관위 압수수색…전북교육감 선거 개표 오류 논란

중앙일보

2026.06.17 18:11 2026.06.1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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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전북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11일 전북선관위 위원회의실 앞에서 전북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개표 입력 오류 사태와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뉴스1

김상곤 전북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11일 전북선관위 위원회의실 앞에서 전북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개표 입력 오류 사태와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뉴스1


6·3 지방선거 전북도교육감 개표 과정에서 발생한 득표수 입력 오류를 수사 중인 경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8일 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와 전주 완산구 선관위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경찰은 전북교육감 선거에서 1000명 넘는 유권자 개표 결과를 누락한 전북선관위가 개표 결과 입력 오류를 선거 직후 알고도 조직적으로 숨기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수사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은 도 선관위 직원들이 득표수 입력 오류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를 선관위 위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위원들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전날 “전북교육감 선거 개표 오류 사건과 관련해 전북선관위·전주시 완산구선관위 직원 등 여럿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전북선관위 사무처를 비롯해 완산구선관위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개표 결과 입력 오류 경위와 오류 인지 시점, 보고 및 정정 과정, 조직적 은폐 의혹 등이 수사 대상이다.

이번 사건은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1동 제3투표소 투표록이 ‘제1투표소’로 잘못 기재되면서 제1투표소 유권자 1104명의 개표 결과가 누락되고, 제3투표소 994명의 개표 결과가 중복 입력됐다는 게 핵심이다. 이 오류로 전북교육감 선거 최종 득표수에서 이남호 후보가 19표 손해를 봤다. 다만 천호성 당선인(50만6187표)과 이 후보(38만7543표) 간 실제 표 차이가 11만 표 이상이어서 당락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논란이 일자 김상곤 전북선관위원장(현 전주지법원장)은 지난 11일 회의를 소집해 개표 결과 수정을 의결한 뒤 “대단히 죄송하다”며 고개숙였다.

경찰은 전북선관위 측이 지난 5일 개표 누락 사태에 대한 정식 보고 이전에 이미 관할 선관위인 완산구선관위로부터 하루 전 구두 보고를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전북선관위가 구두 보고를 받았는데도 위원회에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고, 위원회는 지난 4일 오후 당선자들에게 당선증을 그대로 교부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 15일 완산구선관위 직원 등을 불러 진술을 듣는 한편, 전북선관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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