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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 폭행’ 논란 확산…서울청장·경비부장 고발

중앙일보

2026.06.17 20:25 2026.06.1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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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항의 시위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며 박정보 서울경찰청장과 면담을 요구하던 중 항의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항의 시위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며 박정보 서울경찰청장과 면담을 요구하던 중 항의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이 경찰청을 항의 방문한 국회의원실 보좌진에게 물리력을 행사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서울경찰청장과 경비부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17일 박정보 서울경찰청장과 이관형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을 독직폭행, 직권남용, 업무방해, 협박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현장 촬영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증거 인멸 또는 은닉을 시도했다며 법왜곡죄 혐의도 고발장에 포함했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서울청을 항의 방문한 야당 의원들과 이를 국민에게 알리려던 비서관을 불법 채증으로 몰아 휴대전화를 빼앗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동반한 위협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 “청장실 앞에서 벌어진 상황을 방관한 박 청장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논란은 전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서울경찰청을 항의 방문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의원들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불법 행위에 동조했다가 공범으로 적용되면 패가망신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박 청장 발언에 반발하며 서울청을 찾았다.

당시 신동욱 의원 등은 청장실 앞을 경찰이 막아서자 항의했고, 의원실 보좌진은 현장 상황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이 과정에서 이관형 경비부장이 “불법 증거 채집이며 초상권 침해”라고 주장하며 보좌진의 팔을 잡아끌었고, 목 부위 접촉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무리한 촬영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폭행에 해당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경비부장이 우리 당 보좌진의 팔을 비틀고 목덜미를 잡는 폭행을 저질렀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청장과 경비부장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고발로 경찰과 정치권 간 공방이 법적 대응 국면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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