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에드손 알바레스가 12일 남아공과 경기에서 상대 미드필더와 공을 다투고 있다. AFP=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과달라하라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첫 경기를 승리한 두 팀의 맞대결은 사실상 A조의 1위 결정전이 될 전망이다.
#세사르 몬테스의 빈자리
멕시코는 수비라인 변화가 불가피하다. 남아공과 경기 막바지에 수비의 핵인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가 쓸데없는 파울을 범하며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수비의 주축이 빠진 채 한국전을 치르게 됐다. 메디오티엠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은 에드손 알바레스를 몬테스 대신 투입할 전망이다.
이번 대회 주장을 맡고 있는 알바레스는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백전노장이다. 중앙을 지키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센터백도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태클과 인터셉트, 길목을 차단하는 위치 선정이 매우 우수하여 팀의 수비 안정감을 크게 높여주는 선수다. 적극적이고 터프한 수비 스타일 때문에 파울이 많고 옐로카드도 자주 받는 편이다. 알바레스는 한국전에서 왼발잡이 수비수 호안 바스케스와 나란히 센터백으로 호흡을 맞춘다.
네덜란드 리그 아약스와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을 거쳐 지난 시즌에는 터키리그 페네르바체로 임대돼 활약했다.
#훌리안 키뇨네스의 측면 공격을 막아라
왼쪽 측면 공격수 키뇨네스는 라울 히메네스와 더불어 한국 수비진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다. 남아공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이번 대회 1호골의 주인공이 되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2026 북중미 월드컵 1호골의 주인공인 멕시코 공격수 훌리안 키뇨네스. EPA=연합뉴스
2024년 사우디 프로리그 알카디시로 합류했고 월드컵을 앞두고 막을 내린 2025~26 시즌에는 31경기에서 33골을 터트리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골)를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탄력을 자랑하는 ‘돌격형 공격수’로 역습 때 배후 공간을 파고들며 수비라인을 무너뜨린다. 키는 178㎝로 큰 편은 아니지만 무게 중심이 낮고 수비수와 몸싸움에도 능하다.
콜롬비아 청소년 대표까지 지냈지만 멕시코리그에서 커리어를 쌓으며 2023년 10월 정식으로 귀화했다.
#개최국의 열광적 응원 등 홈 어드밴티지
개최국의 이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우리도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4강까지 올랐다.
한국은 체코와 경기에서 고지대 적응의 이점을 누렸다. 그러나 멕시코와 경기에서는 기대하기 힘들다. 고지대는 멕시코 선수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환경이다. 멕시코와 경기는 지난 체코전과 같은 과달라하라 경기장에서 열린다. 해발고도는 1561m다. 멕시코는 2200m가 넘는 멕시코시티를 베이스캠프로 삼고 훈련했다.
심판 판정이 다소 멕시코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도 한국 대표팀은 대비해야 한다. 개막전에서 남아공은 두 명의 선수가 퇴장당했다.
멕시코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도 이겨내야 한다. 멕시코전이 열리는 과달라하라 지역을 관할하는 멕시코 할리스코주 정부는 경기가 열리는 당일 주 전체에 휴교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