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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결실 덕분에 과분한 행복” 1억원 쾌척, 기부자의 정체

중앙일보

2026.06.18 00:12 2026.06.1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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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씨(오른쪽)과 권인욱 경기 사랑의열매 회장이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사랑의열매

김종훈씨(오른쪽)과 권인욱 경기 사랑의열매 회장이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사랑의열매

SK하이닉스 직원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함께 얻은 결실을 사회와 나눴다.

18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SK하이닉스 직원 김종훈씨가 1억원을 기부하며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3958호 회원(경기 400호)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기부를 결심하게 된 배경으로 자신의 직업적 경험과 삶에 대한 성찰을 꼽았다. 그는 “SK하이닉스에서 치열하게 일하며 세상의 미래를 만드는 일에 동참해 왔고, 최근 AI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회사의 결실 덕분에 과분한 행복을 얻었다”며 “이제는 그 기술의 결실을 사회로 확장해 우리 이웃들의 미래를 밝히는 데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내가 필요한 만큼은 이미 충분히 누리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기부를 결정하는 데 망설임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학창 시절부터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이웃을 돕는 가치를 배워왔다고 한다. 특히 대학생 시절 SK텔레콤이 진행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경험은 어려운 이웃을 향한 관심과 책임감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지난해 회사 교육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는 김씨는 “그 과정에서 진정한 행복은 더 많이 갖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을 나누는 데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는 “가족 덕분에 더 큰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며 “이번 기부가 아이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씨는 “만 40세 전에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돼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새로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AI와 반도체 기술의 발전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와 희망으로 이어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랑의열매 측은 SK하이닉스 직원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은 올해 들어 두 번째라고 밝혔다.





김남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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