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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시험에서 AI 시대 교육법을 찾다…광운대·난양공대, 협약 체결

중앙일보

2026.06.1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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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선영 광운학원 이사장, 유준상 SOOM우주예술연구소장, 조남준 난양공과대 교수, 윤도영 광운대 총장.

왼쪽부터 조선영 광운학원 이사장, 유준상 SOOM우주예술연구소장, 조남준 난양공과대 교수, 윤도영 광운대 총장.

광운대학교 SOOM우주예술연구소(소장 유준상)가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NTU)와 미래 세대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 시대의 교육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하나인 ‘책문(策問)’의 문제 제기 방식에 주목했다. 책문은 국가와 사회의 현안을 두고 응시자가 해법과 관점을 제시하던 시험 방식이다.

광운대 SOOM우주예술연구소는 책문의 정신을 현대 교육에 적용해 지식을 암기하는 교육보다 질문을 만들고 문제를 정의하는 교육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난양공대는 과학기술과 산업 연계 교육 기반을 바탕으로 공동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한다.

협약식에는 조선영 광운학원 이사장, 윤도영 광운대 총장, 유준상 SOOM우주예술연구소장, 조남준 난양공과대 석좌교수 등이 참석했다. 조 교수는 난양공대 변환경제소장이자 총장 직속 산업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책문’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어린이·청소년 탐험대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국제 확산 ▶SF 기반 예술과학 프로젝트의 과학 자문 및 교육 콘텐트 개발 ▶현장 기반 교육·문화 프로젝트 자문과 미디어·전시 협력 ▶공동 세미나와 워크숍 운영 등을 추진한다.

유준상 소장은 올해 하반기 싱가포르 난양공과대를 방문해 현지 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연에서는 예술·과학·우주 콘텐트를 결합한 융합교육 방향을 소개한다.

유준상 SOOM우주예술연구소장은 “AI가 지식을 대체하는 시대에는 인간 고유의 상상력과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난양공대와 함께 과거의 지혜와 미래 기술을 연결하는 교육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남준 난양공과대 석좌교수는 “미래 인재는 특정 분야 지식을 외우는 사람이 아니라, 사회가 해결해야 할 질문을 제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광운대 SOOM우주예술연구소의 아이디어와 난양공대의 인프라를 연결해 새로운 교육 모델을 모색하겠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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