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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넘을 수 있겠나” 멕시코 기자 질문에…홍명보 답변은

중앙일보

2026.06.18 02:42 2026.06.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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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와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경기장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 앞서 홍명보 감독이 황인범에게 통역기를 채워주고 있다. 강정현 기자

멕시코와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경기장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 앞서 홍명보 감독이 황인범에게 통역기를 채워주고 있다. 강정현 기자


“2002년 월드컵에서 4강에 들었는데, 우리 선수들이 그 기록을 넘어섰으면 좋겠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릴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멕시코와의 2차전을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2002년 한국이 최고 성적(4강)을 냈을 때 선수로 뛰었는데, 그 때의 성적을 더 넘어설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멕시코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홍 감독은 “체코전 첫 경기를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며 승리를 거뒀다. 선수들이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내일 경기장에 잘 나타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베스트 11 구상은 끝났다. 선수들도 좋은 상태라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1차전에서 한국은 체코를 2-1로 꺾었고, 멕시코는 남아공을 2-0으로 제압했다. 사실상 1위 결정전이자 승리팀은 32강으로 직행한다. 홍 감독은“멕시코는 체코와 플레이 스타일 등 모든 게 다르다. 미드필더 움직임이 창의적이다. 그 부분은 충분히 선수들과 공유했다”며 “상대가 분명히 굉장히 강하게 나올 것이고 우리는 그런 부분을 잘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8일(한국시간) 오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선수들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강정현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8일(한국시간) 오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선수들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강정현 기자


한국은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고, 당시 손흥민(LAFC), 오현규(베식타시)가 골을 넣었다. 홍 감독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 경기를 통해 얻은 것이 있었다”고 말했다. 멕시코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대해 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많은 관중 앞에서 많이 뛰어본 경험이 있다. 경기의 주도권과 리듬을 어느 시점에 찾아오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멕시코 공격을 막아야 할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대해 “수비라는 게 한 사람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조직적인 면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상대 스트라이커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뒤로 움직이면서 플레이한다. 순간적으로 놓칠 수도 있다. 그럴 때 수비 조직력과 선수 간 호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한국 대표팀 훈련장에 불법 드론이 출연한 것에 대해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경기를 준비하는 데 가장 중요한 시점에 그런 일이 벌어진 건 큰 유감”이라고 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은 “내일 경기에서 (멕시코가) 저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면 좋겠다. 제가 아니라 더 좋은 선수들이 우리 팀에 많기 때문에, 그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갈 것”이라고 했다. 또 “멕시코는 워낙 압박이 좋다. 팀으로서 이를 얼마나 잘 벗겨 내느냐가 중요하다. 전환 속도도 굉장히 빠른데, 그 부분도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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