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위철환 탄핵 촉구 …“李동기라고 감싸면 국민 지탄 받을 것”
중앙일보
2026.06.18 04:40
2026.06.18 13:24
지난해 10월 1일 위철환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가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18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초래한 ‘50% 축소 인쇄 지침’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직무대리(상임위원)에 대한 탄핵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17일) 조현욱 진상규명위원장의 발표로 이번 참정권 침해 사태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투표용지 인쇄 축소에 대해 위 상임위원이 보고받은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위원회의 조 위원장은 전날 중앙선관위 과천청사에서 진상규명위 6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50% 축소 인쇄 지침’을 지난해 12월 노태악 당시 중앙선관위원장이 사전에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중앙선관위원장은 선거일 투표용지 인쇄 매수 축소에 대해 지침 시행 전에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회신했다”며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은 보고받았으며 해당 지침은 사무총장이 전결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위 상임위원이 보고를 받았는데도 사무총장 전결로 처리되었고, 중앙선관위원장에게는 보고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현재 선관위원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위 상임위원에 대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즉각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위 상임위원에 대한 탄핵소추에 나서야 한다”며 “국민의 참정권을 소홀히 여긴 선관위 책임자는 탄핵까지 이를 수 있다는 선례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민주당이 이 탄핵소추에 동의하는지 국민과 함께 똑똑히 지켜보겠다. 말로만 참정권은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고 할 뿐,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선관위 상임위원이라고, 이 대통령 사법연수원 동기라고 감싸고 들면 국민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 전 위원장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선관위원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위 상임위원은 이 대통령과 사법시험(제28회)·사법연수원(18기) 동기로, 이 대통령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정혜정([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