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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선수들은 역할 잘 했다”…패배에도 희망 본 홍명보 감독

중앙일보

2026.06.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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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에서 경기 중 작전 지시하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멕시코전에서 경기 중 작전 지시하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실점 장면이 아쉬운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멕시코와의 북중미 월드컵 본선 A조 2차전에서 0-1 패배를 당한 이후 아쉬움과 함께 희망을 이야기했다.

홍 감독이 이끈 한국은 멕시코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개최국이자 홈팀 멕시코와 대등한 흐름을 만들어내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후반 5분 수비 실수로 인한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결과가 아쉽지만 전체적으로는 준비한 대로 선수들이 잘 해줬다”면서 “멕시코의 특징에 대해 잘 대비했고, 우리 선수들의 대응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실점 장면에 대해서는 “선수들 간의 콜이 어떻게 됐는지 정확히 잘 모르겠다”면서도 “서로 미는 장면이 있었으니까, 그 과정에서 실수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전반 초반 다소 밀리는 흐름이 나온 것에 대해 “상대가 초반에 강하게 압박할 거라는 예상을 하고 있었다. 볼을 잃더라도 어느 위치에서 잃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한 홍 감독은 “최소 전반 20분까지는 실점하면 안 된다고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했다. 이어 “초반 어려운 흐름을 견딘 이후 리듬이 우리 쪽으로 왔다. 우리가 주도하면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별리그 초반 2경기를 1승1패로 마친 한국은 현재 순위(2위)를 지켜야 32강 결선 토너먼트에서 유리한 대진과 일정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 한다.

홍 감독은 “남아공의 주축 선수가 못 나오는 상황이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면서 “그런 부분이 오히려 상대를 정신적으로 다지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아공의 두 경기를 봤는데 스피드가 좋다. 우리가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계획을 이야기했다.

한국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을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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