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새벽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오른쪽)이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생활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사진 보령시]
오는 30일 퇴임하는 김동일(77) 충남 보령시장이 새벽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으로 임기를 마무리한다.
21일 보령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지난 18일 새벽 동대동 일원에서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생활폐기물을 수거했다. 환경미화원들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한 김 시장은 수거 차량에 오른 뒤 동대동부터 엘마트 구간까지 이동하면서 폐기물을 직접 날랐다. 김 시장은 23일 새벽에도 생활폐기물 수거에 나서 환경미화원들과 고별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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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도시 보령 만들기 위해 '청결' 강조
2014년 7월 민선 6기 보령시장 임기를 시작한 그는 이듬해 설 명절을 맞아 환경미화원으로 변신, 주민과의 소통에 나섰다. 관광도시 보령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임기 내내 ‘미소·친절·청결·칭찬 캠페인’을 강조해온 김 시장은 청결한 도심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일해온 환경미화원을 격려하기 위해 직접 쓰레기 수거에 동참했다고 한다.
이날 쓰레기 수거를 마친 뒤에는 환경미화원들과 아침 식사로 국밥을 먹으며 노고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보령시가 깨끗하고 아름다운 명품 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었던 건 보이지 않은 곳에서 구슬땀을 흘린 여러분 덕분”이라며 “여러분을 만난 것은 공직 생활 중 가장 큰 축복이자 행복이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18일 새벽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이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생활폐기물을 수거하기 위해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 보령시]
김 시장은 시민에게도 올바른 쓰레기 배출문화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깨끗한 동네는 주민이 직접 만드는 것”이라며 “(쓰레기) 종량제 봉투 사용과 일몰 후 쓰레기 배출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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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시장 "공직자 마음 시작과 마지막 같아야"
김동일 보령시장은 “11년 전 청소 차량에 올라 새벽을 깨우던 기억과 다짐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공직자로 시민을 향한 첫 마음과 마지막 마음이 다를 수 없기 때문에 임기의 마지막을 낮은 곳에서 보령을 지탱해주는 환경미화원들과 함께한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보령 출신인 김 시장은 초·중·고를 모두 고향에서 졸업한 뒤 공직에 입문, 보령시 총무국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이후 충남도의원(2006년)을 거쳐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보령시장에 당선된 뒤 3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