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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세대역전…60대 상용근로자, 청년층 추월

중앙일보

2026.06.21 08:02 2026.06.2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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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의 질이 나빠지고 있다. 제조업 부진이 심하고 상용근로자 가운데 청년 비중도 줄었다.

21일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5월 제조업 취업자는 429만5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2912만 명의 14.7%를 차지했다. 5월 기준 취업자 중 제조업 비중이 15% 밑으로 떨어진 건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2016년 5월 17.3%에서 10년 사이 2.6%포인트 감소했다.

제조업은 한국표준산업분류 21가지 대분류 중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은 산업이다. 하지만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반도체 호황도 좀처럼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의 고용유발 효과가 낮은 데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의 4%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제조업 부진과 맞물려 청년층은 좀처럼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60세 이상 상용근로자는 220만 명으로 청년층(15∼29세) 상용근로자(212만4000명)를 앞섰다.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14년 이후 첫 역전이다. 청년층 상용근로자는 2022년 5월 255만8000명을 기록한 이후 5월 기준으로 4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고령층 상용근로자는 2019년 이래 매년 많게는 20만 명대의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상용근로자는 고용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이들로 임금근로자 중 가장 안정적인 형태다. 기업이 경력직 중심 채용을 확대하면서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 문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고령층의 노동시장 재진입은 늘면서 양 세대의 고용 성적표가 확연히 달라졌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청년들이 인구·산업구조 전환, 수시채용 확대, 대외 불확실성 등 삼중고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장원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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