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훈련 중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 남아공과 3차전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32강에 진출한다.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오르면 스위스를 만날 확률이 높다. 16강전에서 일본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 [뉴스1]
한국 축구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확률 91.22%. 통계업체 옵타의 예측이다.
한국은 개막전에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멕시코에 0-1로 져 A조 2위(1승1패 승점3)다. 멕시코는 2연승으로 일찌감치 조1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나란히 1무1패(승점1)지만 골득실에서 +1 앞선 3위 체코가 30.60%, 4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8.35%다.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과 아기레 멕시코 감독. 강정현 기자
한국은 25일 남아공과 최종 3차전에서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에 자력진출한다.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을 때 승자승 원칙을 적용해 순위를 가린다. 체코와 1차전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동률일 경우 한국이 높은 순위가 된다. 승자승 원칙 때문에 한국과 멕시코가 나란히 2승1패로 조별리그를 마쳐도 한국은 조 2위에 머문다.
한국이 남아공에 패해서 1승2패, 조 3위로 밀려날 경우에는 다른 조 3위와 경쟁한다. 이번 대회는 각 조 3위 12개팀 중 상위 8팀이 32강에 진출한다. 승점, 골득실,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를 따져서 가린다. 1승2패는 커트라인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어쩌면 경고나 퇴장이 많아서 탈락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는 한국과 멕시코가 나란히 남아공과 체코에 패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한국은 조 4위로 밀려나 탈락이 확정된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튀니지를 대파한 일본축구대표팀. 신화=연합뉴스
결선 토너먼트에서는 한·일전이 성사될 수도 있다.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한국이 A조 2위, 일본이 F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나란히 32강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7월 5일 휴스턴에서 열리는 16강전에서 ‘월드컵 한·일전’이라는 빅매치가 열린다. 그러나 한·일전이 성사되기 위해선 벽도 만만치 않다. 32강전에서 한국은 B조 2위(캐나다나 스위스), 일본은 C조 2위(브라질이나 모로코)를 만나게 된다. 한국이 A조 3위를 하고, 일본이 F조 1위를 할 경우에도 한·일전이 가능하지만 8강이나 준결승에서나 만난다. 일본이 F조 2위가 된다면 한·일전은 결승에서나 열릴 수 있다.
한편 월드컵 개막 후 시간이 흐르고 경기를 치를수록 손발이 맞아든 강팀들이 위용을 뽐내고 있다. 일본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F조 2차전에서 튀니지에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네덜란드는 브라이언 브로비와 코디 각포의 멀티골(2골씩) 활약을 앞세워 스웨덴을 5-1로 크게 이겼다. 1차전에서 일본과 2-2로 비겼던 네덜란드는 1승1무(승점 4)를 기록했다.
반면 1차전에서 튀니지를 5-1로 대파했던 스웨덴은 같은 스코어로 대패하는 수모를 맛보며 1승1패(승점 3)가 됐다. 1-5 패배는 스웨덴이 월드컵 무대에서 기록한 두 번째로 큰 점수 차 패배다.
E조에서는 인구 15만명 카리브해 섬나라 퀴라소가 남미의 강호 에콰도르와 0-0으로 비겼다. 퀴라소는 이날 무승부로 월드컵 첫 승점(1점)을 따냈다. 에콰도르는 남미 예선에서 위조서류 문제로 승점을 감점당하고도 아르헨티나에 이어 전체 2위로 본선에 오른 강호다. 그런 에콰도르가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0-1로 진 데 이어 출전국 중 최약체로 평가되는 퀴라소도 잡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에콰도르는 슈팅 27개를 시도했고 그중 15개가 유효슈팅이었다.
퀴라소 골키퍼 룸은 15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독일은 후반 교체멤버 데니즈 운다브(슈투트가르트)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난적 코트디부아르에 역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