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6.7%로 전주보다 4.8%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49.7%로 5.5%포인트 상승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3.0%포인트로 오차범위(±2.0%포인트) 내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6%였다.
리얼미터는 “6·3 지방선거 관리 부실 사태로 촉발된 책임론 확산과 여당 내 당권 갈등이 정국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유럽 순방 성과와 코스피 9000선 돌파 등 긍정 요인도 있었지만 자산시장 양극화 우려가 부각되며 중도층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지 이탈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김경진 기자
권역별로는 대구·경북(-9.9%포인트), 인천·경기(-7.6%포인트), 서울(-7.4%포인트)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연령대별로는 50대(-9.1%포인트), 20대(-6.2%포인트), 40대(-5.5%포인트) 순으로 감소했다.
일간 흐름을 보면 긍정 평가는 지난 12일 48.1%에서 16일 47.6%, 17일 46.4%, 18일 46.8%를 기록한 뒤 19일 45.6%까지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 “선관위 부실 사태 대응 과정에서 부담이 커진 데다 지도부 사퇴 공방 등 당내 갈등이 겹치며 보수층 결집력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선거 부실 관리 수습 국면이 형성된 가운데 정부 성공을 내세운 당내 단합 기조가 부각되며 지지층 결집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