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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란 외무부 “스위스 4자 대화서 좋은 진전 있었다”

중앙일보

2026.06.21 18:13 2026.06.2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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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스위스 루체른 호숫가에 위치한 부르겐슈토크 고급 호텔에서 열린 미국, 이란, 파키스탄, 카타르 4자 회담에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왼쪽)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루체른 호숫가에 위치한 부르겐슈토크 고급 호텔에서 열린 미국, 이란, 파키스탄, 카타르 4자 회담에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왼쪽)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란 외무부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열린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과의 회담에서 좋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카타르는 이날 고위급 위원회 설립 등의 합의내용이 포함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 발표에 앞서 “협상 대표단의 공식 일정은 종료됐으나 기술 실무팀의 작업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공개했다.

그는 "18시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도출된 합의 내용을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공식 문서의 형식으로 발표한다"며 “상대방(미국 측)의 의무 이행과 관련해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최근 종전 양해각서(MOU)와 관련해 가장 논란이 되었던 쟁점 중 하나였던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항행 문제와 관련해 양측이 별도의 관리 메커니즘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석유수출·동결자금 논의에도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21일(현지시간) 스위스 휴양지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열린 4자회담에 앞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왼쪽부터),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빈 자심 알타니 카타르 총리.AF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스위스 휴양지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열린 4자회담에 앞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왼쪽부터),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빈 자심 알타니 카타르 총리.AFP=연합뉴스


양국 평화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와 파키스탄 측도 두 나라가 고무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타르와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의 기존 양해각서(MOU)를 토대로 중재 과정 전반에 정치적 감독권을 행사할 ‘고위급 위원회’(High Level Committee)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각국 수석 대표들은 협상 진행 상황을 이 고위급 위원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하게 된다.

고위급 위원회는 60일 이내에 최종 합의를 도출한다는 로드맵을 확정했다. 중재국들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술적 실무 협의를 지속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또 레바논에서의 군사작전 종료 조치가 실질적으로 이행되는지 감시하고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당사국들과 레바논이 참여하고 중재국들이 지원하는 분쟁 완화 기구를 설치한다고도 했다.

한편 이들은 “모든 현안에 대한 기술적 회담은 이번 주 남은 기간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공동성명 전문이다.
[전문] 미국과 이란 이슬람공화국이 참여한 제1차 고위급 위원회 회의인 ‘루체른 호수 회담’ 결과에 관한 카타르과 파키스탄 공동성명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MOU) 프레임워크에 따른 제1차 고위급 회담이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종료됐다. 이번 회담에는 이란 이슬람공화국, 미국, 중재국인 카타르국과 파키스탄 이슬람공화국 대표들이 참석했다.

루체른 호수 회담은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향후 기술 협의를 위한 메커니즘 구축을 포함해 고무적인 진전이 이뤄졌다.

당사국들은 MOU를 토대로 중재 과정을 정치적으로 감독할 고위급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수석 협상 대표들은 고위급 위원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하며 MOU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핵, 제재, 모니터링 및 분쟁 해결, 기타 사안들을 담당하는 실무그룹을 이끌게 된다.

고위급 위원회는 60일 이내 최종 합의 도출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에 합의했으며 이를 통해 추가 기술 협의를 즉시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의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고 사고와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MOU 5항에 명시된 기간 동안 당사국 간 연락 채널을 구축했다.

아울러 당사국들은 MOU에 규정된 레바논 내 군사작전 종료가 철저히 준수되도록 중재국의 지원 아래 레바논 공화국이 참여하는 충돌 방지 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모든 의제에 관한 기술적 회담은 이번 주 남은 기간 동안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중재국들은 최종 합의 도달을 목표로, 협상이 앞으로도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카타르국과 파키스탄 이슬람 공화국은 미국과 이란 이슬람공화국이 외교적 노력과 갈등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준 것에 대해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

중재국들은 진행 중인 협상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소중한 기여를 한 형제국 및 우호국들에 경의를 표한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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