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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입국 제한 속 2경기 무패…이란 감독 “미래 세대가 기억할 업적”

중앙일보

2026.06.21 18:31 2026.06.2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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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G조 벨기에전이 끝난 뒤 기뻐하는 아미르 갈레노에이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 이란은 벨기에와 0대0으로 비기며 조별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AFP=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G조 벨기에전이 끝난 뒤 기뻐하는 아미르 갈레노에이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 이란은 벨기에와 0대0으로 비기며 조별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AFP=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이란 축구대표팀의 아미르 갈레노에이 감독이 “2경기 연속 패하지 않은 것은 위대한 업적”이라며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이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벨기에와 0대0으로 비겼다.

앞서 뉴질랜드와 2대2로 비겼던 이란은 2무(승점 2)를 기록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갈레노에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처한 상황을 고려하면 2경기 연속 무패는 위대한 업적”이라며 “미국에 조기 입국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고, 경기 전 훈련할 수 있었던 시간도 16시간이 채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성과는 축구 역사에 기록될 것이며 미래 세대가 기억하고 이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이번 대회 기간 미국과의 군사적 긴장 여파로 비자 발급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초 미국 애리조나에 차릴 예정이던 베이스캠프도 멕시코 티후아나로 변경했고, 선수단 비자에는 ‘1박 체류 제한’ 조건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악조건 속에서도 이란은 끈질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뉴질랜드와의 1차전에서는 두 차례 리드를 허용하고도 따라붙어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날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 벨기에를 상대로 승점을 챙겼다.

갈레노에이 감독은 “전 세계 어느 팀도 이런 환경에서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모두 비긴 이란은 오는 27일 이집트와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갈레노에이 감독은 “이제는 이집트전에 집중해야 한다”며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다음 라운드 진출”이라고 말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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