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이동석 국민의힘 충주시장 당선인이 충주시 선거사무소에서 부인 양윤선 여사와 함께 당선이 확실해진 후 환호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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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정섭 “무효표 다수…혼선 가능성” 당선 무효 소청
선거관리위원회가 124표 차로 당락이 갈린 충북 충주시장 선거에 대한 재검표를 진행한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맹정섭(65) 충주시장 후보가 제기한 재검표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달 15일 한국교통대 충주캠퍼스 아레나K(강당)에서 재검표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재검표 비용은 추후 산정되며, 소청 결과에 따라 납부 대상자가 갈린다. 재검표로 당락이 바뀌면 충주시선관위가, 결과에 변동이 없으면 소청을 제기한 맹 후보가 부담한다.
지난 3일 치러진 충주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이동석(40) 충주시장 당선인이 득표율 50.05%(5만2962표)를 기록해 49.94%(5만2838표)를 얻은 맹 후보를 124표 차이로 앞서며 승리했다. 무효표는 2277표로 집계됐다. 개표 초반 맹 후보 득표율이 이 당선인보다 한참 앞서면서, 맹 후보 캠프 측이 일찌감치 당선 소감문을 배포하는 등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튿날 새벽 두 후보 간 표차가 점점 줄어들면서 지난 4일 오전 4시께 이 당선인 득표율이 맹 후보를 앞질렀고, 순위 변동 없이 개표가 마감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2일 충북 충주자유시장 앞에서 민주당 신용한 충북도지사 후보와 맹정섭 충주시장 후보(왼쪽 세번째)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시종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맹 후보, 정 위원장, 신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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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수검표로 진행
맹 후보는 지난 8일 선관위에 재검표를 요청한 뒤 관련 자료를 보완, 지난 12일 ‘충주시장 선거 당선 무효 소청’ 서류를 도 선관위에 정식 접수했다. 이 당선인과 득표 차가 124표에 불과하지만 무효표는 2277표에 달해 검표 과정에 대한 재확인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맹 후보는 “충주시장 선거 결과에 대해 많은 시민께서 재검표를 요청하고 있다”며 “무효표가 다수 발생했고 새벽에 선거 결과가 뒤집히다 보니 개표 요원들의 체력적인 한계로 혼선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것이 아니라 검표 과정에 오류가 없었는지 재확인하기 위한 취지”라고 덧붙였다.
재검표는 충주선거관리위원회가 봉인·보관 중인 투표지 전량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표 분류기는 사용하지 않고, 봉인된 투표함에 있는 후보별 투표지를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는 수검표 방식이다. 무효표에 대한 검표도 이뤄진다. 재검표를 마친 투표지는 심사계수기를 이용해 다시 숫자를 센다. 검표사무원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현장에 소청을 제기한 맹 후보가 직접 참석한다.
무효표와 이의 제기 표에 대해서는 법원과 선관위, 후보자 측 참관인 등이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충북선관위 관계자는 “선거 소청은 서류가 접수된 날로부터 60일까지 결정을 내야 한다”며 “재검표는 선거 소청을 결론 내기 위한 심리의 한 과정이다. 재검표 결과 등을 바탕으로 8월 11일까지 소청 결과에 대해 의결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