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죽이고 2주째 행방묘연…통영 ‘복면 강도 살인범’ CCTV 보니
중앙일보
2026.06.22 17:33
2026.06.22 19:03
경남 통영시 한 주택가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난 용의자 모습이 담긴 수배 전단. 사진 SBS ‘모닝와이드’ 캡처
경남 통영시 한 주택에 침입해 60대 여성을 살해한 유력 용의자의 행방이 14일째 묘연하다.
23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6시 34분쯤 통영시 한 주택에서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가족에게 발견됐다. 당시 주택 별채에서 자고 일어난 A씨 남편이 흉기에 찔린 채 안방에 쓰러져 있는 A씨를 최초 발견해 신고가 이뤄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택 내부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같은 날 오전 2시쯤 한 남성이 해당 주택에 침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 CCTV 영상에 찍힌 남성 용의자는 모자와 복면을 착용한 데다 장갑까지 착용하고 있어 신원 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시간도 야간이어서 주택 바깥에 설치된 CCTV 등에서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CCTV에는 용의자가 주택을 나설 때 손가방 등을 챙겨 나가는 장면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금품을 노린 강도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배 전단을 배포하고 신고 보상금까지 내걸었지만 여전히 용의자는 검거되지 않고 있다.
경찰 수사가 난항을 보이면서 지역사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통영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빨리 용의자가 잡혔으면 좋겠다”, “범인이 안 잡히고 있으니 불안하다”, “외출도 조심하게 된다” 등 게시글과 댓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장구슬([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