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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용인공장 압수수색…‘근로자 끼임 사고’ 보름 만에 강제수사

중앙일보

2026.06.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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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 연합뉴스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 연합뉴스


50대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중태에 빠진 아워홈 용인공장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과 노동당국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와 경기지방고용노동청 광역산재예방감독과는 23일 오전 9시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아워홈 용인2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사고 발생 이후 약 보름 만에 이뤄진 첫 강제수사다.

양 기관은 수사관 등 22명을 투입해 현장 사무실 등 2곳에서 작업계획서와 안전관리 관련 서류, 과거 산업재해 발생 이후 마련된 재발 방지 대책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전자정보에 대한 분석도 함께 진행 중이다.

수사당국은 압수물을 토대로 사고 발생 경위와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한 뒤 책임 소재를 가려 관련자들을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아워홈 용인2공장 내에 위치한 원·하청 업체가 압수수색 대상”이라며 “컨베이어 설비의 방호장치 등 끼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가 충분했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컨베이어벨트 상단을 덮어 작업자 신체가 회전축에 접촉하는 것을 막는 안전 덮개가 설치되지 않았던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아워홈과 하청업체 J사 소속 안전관리자 각 1명을 형사 입건한 상태다.




반복된 산재 사고…의식 회복 못한 피해자

앞서 지난 8일 오후 2시 50분쯤 아워홈 용인2공장 4층 어묵 포장실에서 하청업체인 J사 소속의 근로자 A씨의 목 부위가 컨베이어 벨트의 회전축에 끼이는 사고가 났다.

A씨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노동부는 이번 사고와 별도로 아워홈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노동 분야 통합 기획감독에 착수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해에도 유사한 산업재해가 잇따랐다. 지난해 3월에는 30대 외국인 여성 근로자가 기계에 손과 팔이 끼여 중상을 입었고, 한 달 뒤인 4월에는 30대 내국인 근로자가 목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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